밀라노

2013 S/S 밀라노 여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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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라노,리몬디」는 남성 듀오 디자이너 톰마소 아퀼아노(Tommaso Aquilano)와 로버트 리몬디(Roberto Rimondi)가 이끄는 브랜드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1998년 「막스마라」에서 시작됐다.
기술적이고 상업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리몬디와 창의적인 영감, 소통 등에 능한 아퀼라노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한배를 탔고, 현재 브랜드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5년 니트 전문 브랜드 「말로(Malo)」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으며, 「아퀼라노,리몬디」의 모태가 된 「6267」을 론칭했다. 그들은 이탈리아 ‘보그’지와 ‘알타 로마(Alta Roma)가 주최하는 신인 디자이너 경연 대회 ‘후 이즈 온 넥스트(Who Is on Next)’에서 수상하며 보그 편집장 프랑카 쏘자니의 눈에 띄었다. 수상과 더불어 쏘자니의 지원으로 그들의 옷은 세계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008년 「지안 프랑코 페레」에서도 함께 일했던 그들은 이후 「6267」을 「아퀼라노,리몬디」로 재론칭했다. 이어 2009년 봄/여름 시즌에는 「페레」와 「아퀼라노,리몬디」의 밀라노 컬렉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2011년 「페레」에서 나온 그들은 현재 「아퀼라노,리몬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들은 ‘어게인스트 더 그레인(against-the-grain: 자연적인 것에서 벗어난)’을 키워드로, 한동안 패션계에서 볼 수 없었던 실루엣과 색감을 과감하게 끄집어냈다.
기하학적인 무늬와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는 듯한 색감, 기모노 느낌의 의상과 벨트, 각이 살아있는 실루엣, 화려한 색과 실크가 함께 어우러져 일본적인 것과 이탈리아 분위기를 교묘하게 혼합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치마길이에서 ‘미니’와 ‘미디’의 두 가지 실루엣을 보여주었다. 무릎을 덮는 긴 미디 스커트에서는 아름다움을, 스카프 무늬의 절개선이 들어간 치마는 특유의 우아함을 드러냈다.
이들의 작품에 대해 한 바이어는 “그들의 작품은 시장의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 자연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그들의 노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