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da
이번 시즌 「프라다」는 ‘자포니즘(19세기 중반 이후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 전반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과 일본적인 취향 및 일본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과 앤디워홀의 팝아트를 절묘하게 녹여냈다.
쇼 직후 패션 평론가 톰 블랭크는 「프라다」 컬렉션을 ‘21세기 게이샤’라고 표현했다. 게이샤, 오리가미(종이접기), 게다, 타비, 화과자 등 일본의 전통 문화를 떠올리게 한 것.
검은색, 붉은색, 흰색 등 일본 풍 색감에 오리가미 기법의 기모노 풍 테일러링과 애플리케 장식, 타비와 일본 나막신 게다를 부츠 디자인으로 변형한 독특한 타비슈즈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제시카 스탐이 쓴 독특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나 막달레나가 신은 리본 장식의 웨지힐 등 컬렉션 초반은 완연한 ‘재팬 월드’가 펼쳐졌다. 후반부로 지날수록 앤디워홀의 작품을 통한 60년대 분위기가 조금씩 드러났다. 흰색 모피 코트에 드러난 붉은 꽃, 검은 색 모피 코트 위의 흰색 꽃들은 앤디워홀의 1965년작 ‘플라워’를 그대로 옮긴 듯 했다.
「꼼데가르송」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다란 일본 전통 문양의 꽃 프린트들이 백과 게다 풍의 웨지힐 샌들에 촘촘히 새겨졌다. 컬렉션은 마치 ...more
이번 시즌 「프라다」는 ‘자포니즘(19세기 중반 이후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 전반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과 일본적인 취향 및 일본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과 앤디워홀의 팝아트를 절묘하게 녹여냈다.
쇼 직후 패션 평론가 톰 블랭크는 「프라다」 컬렉션을 ‘21세기 게이샤’라고 표현했다. 게이샤, 오리가미(종이접기), 게다, 타비, 화과자 등 일본의 전통 문화를 떠올리게 한 것.
검은색, 붉은색, 흰색 등 일본 풍 색감에 오리가미 기법의 기모노 풍 테일러링과 애플리케 장식, 타비와 일본 나막신 게다를 부츠 디자인으로 변형한 독특한 타비슈즈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제시카 스탐이 쓴 독특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나 막달레나가 신은 리본 장식의 웨지힐 등 컬렉션 초반은 완연한 ‘재팬 월드’가 펼쳐졌다. 후반부로 지날수록 앤디워홀의 작품을 통한 60년대 분위기가 조금씩 드러났다. 흰색 모피 코트에 드러난 붉은 꽃, 검은 색 모피 코트 위의 흰색 꽃들은 앤디워홀의 1965년작 ‘플라워’를 그대로 옮긴 듯 했다.
「꼼데가르송」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커다란 일본 전통 문양의 꽃 프린트들이 백과 게다 풍의 웨지힐 샌들에 촘촘히 새겨졌다. 컬렉션은 마치 꽃이 만개한 일본 정원으로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오프닝에 등장한 검은색 새틴 원피스에 그려진 꽃은 먹이 물에 번진 듯한 수묵화 효과를 냈다.
검은 색으로 시작된 옷들은 차츰 어두운 올리브색, 남색 흰색, 붉은색, 진주빛의 연한 분홍과 엷은 초록 등 거의 화이트에 가까운 파스텔 컬러들로 이어졌다. 이는 마치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암울한 기억에서 희망으로 옮겨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 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쇼 직후 인터뷰를 통해 “이 옷들은 금지된 꿈, 불가능한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해 재고해 보게 만드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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