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oni
“「미소니」가 달라졌어요!”
이번 「미소니」 컬렉션에선 고유 특징인 색의 향연을 느낄 수 없었다.
색채와 니트의 마술사라는 전통을 이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젤라 미소니(Angela Missoni)는 다양한 색채를 니트에 덧입혔다. 패션과는 관련이 없는 분야로 인식되던 니트를 평상복에서 야외복까지 레벨업시켜 니트를 ‘패션화’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 시즌 「미소니」의 뿌리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오프닝 작품은 놀랍게도 흰색 원피스였다. 주황색의 립스틱을 바른 모델들이 흰색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어 녹색 붉은색 등 단색으로 만든 작품들이 등장했다. 피날레는 검은색 드레스로 장식, 「미소니」만의 모습이 아닌 일반적인 컬렉션과 비슷하게 진행됐다.
「미소니」라면 화려한 색감의 니트 웨어를 떠올리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데 ‘뿌리 찾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번 컬렉션에선 색채감이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소니」만의 니트 웨어의 느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1966년 「미소니」 론칭 초, 당시 프랑스 잡지 ‘엘르’ 표지를 장식한 「미소니」의 옷은 흰색이었다. 그러면 오늘날의 「미소니」는 ...more
“「미소니」가 달라졌어요!”
이번 「미소니」 컬렉션에선 고유 특징인 색의 향연을 느낄 수 없었다.
색채와 니트의 마술사라는 전통을 이어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젤라 미소니(Angela Missoni)는 다양한 색채를 니트에 덧입혔다. 패션과는 관련이 없는 분야로 인식되던 니트를 평상복에서 야외복까지 레벨업시켜 니트를 ‘패션화’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 시즌 「미소니」의 뿌리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오프닝 작품은 놀랍게도 흰색 원피스였다. 주황색의 립스틱을 바른 모델들이 흰색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어 녹색 붉은색 등 단색으로 만든 작품들이 등장했다. 피날레는 검은색 드레스로 장식, 「미소니」만의 모습이 아닌 일반적인 컬렉션과 비슷하게 진행됐다.
「미소니」라면 화려한 색감의 니트 웨어를 떠올리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데 ‘뿌리 찾기’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번 컬렉션에선 색채감이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소니」만의 니트 웨어의 느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1966년 「미소니」 론칭 초, 당시 프랑스 잡지 ‘엘르’ 표지를 장식한 「미소니」의 옷은 흰색이었다. 그러면 오늘날의 「미소니」는 출발점에서 상당히 궤도이탈을 해 온 셈.
안젤라는 브랜드 론칭 60주년을 맞아 ‘미션 이즈 패션(Missoni is fashion)'임을 상기시키면서 「미소니」의 뿌리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미소니」의 컬러 그라데이션 드레스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는 한, 어떻게 하면 「미소니」 답지 않은 의상들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지 숙제를 안게 됐다. 또 다음 시즌 「미소니」가 이 숙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미소니」의 니트는 신선한 감각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묘한 색상의 혼합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란 평을 얻었다. 대표작들은 미국 메트로 폴리탄 의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연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던 미소니 회장 부부가 탄 경비행기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있는 등 이래저래 「미소니」는 많은 숙제를 안고 2013년 새로운 출발점 위에 서게 됐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