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oni
올해는 미쏘니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창업자인 오타비오 미쏘니가 사망한 해이다. 1921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미쏘니는 이탈리아로 건너와 섬유사업가 집안 출신의 여인을 만나 결혼했으며, 그녀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니트 공장을 이어받아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였다. 1953년 「미쏘니」라는 자체 브랜드를 창업하고 1967년 처음으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웠다.
앞서 살펴본 니트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20세기 초까지도 저지는 남성용 속옷으로 사용되는 등 의상의 주류 소재는 아니었다. 그런 니트가 196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화려한 색과 다양한 무늬를 도입하면서 니트는 직물과 동등한 의류의 주요 소재로 등극하였다.
「소니아 리키엘」의 니트는 착시와 그래픽적 효과를 통해 위트 있고 젊어 보이는 이미지와 그녀의 가장 대표되는 색인 검정색을 통해 현대적이고 도시적이며 날씬해 보이는 니트를 발표했다. 그에 비해 「미쏘니」는 브랜드 특유의 지그재그 무늬, 잘 조화된 수십 개의 색상으로 이전까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니트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최근의 「미쏘니」에서는 그 특유의 화려한 색을 절제하고, 지그...more
올해는 미쏘니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창업자인 오타비오 미쏘니가 사망한 해이다. 1921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미쏘니는 이탈리아로 건너와 섬유사업가 집안 출신의 여인을 만나 결혼했으며, 그녀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니트 공장을 이어받아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였다. 1953년 「미쏘니」라는 자체 브랜드를 창업하고 1967년 처음으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웠다.
앞서 살펴본 니트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20세기 초까지도 저지는 남성용 속옷으로 사용되는 등 의상의 주류 소재는 아니었다. 그런 니트가 196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화려한 색과 다양한 무늬를 도입하면서 니트는 직물과 동등한 의류의 주요 소재로 등극하였다.
「소니아 리키엘」의 니트는 착시와 그래픽적 효과를 통해 위트 있고 젊어 보이는 이미지와 그녀의 가장 대표되는 색인 검정색을 통해 현대적이고 도시적이며 날씬해 보이는 니트를 발표했다. 그에 비해 「미쏘니」는 브랜드 특유의 지그재그 무늬, 잘 조화된 수십 개의 색상으로 이전까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니트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최근의 「미쏘니」에서는 그 특유의 화려한 색을 절제하고, 지그재그 무늬에서도 벗어나 다양한 질감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2013 F/W 컬렉션에서는 니트 특유의 양감을 절제하여 직물에 프린트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니트로 짜인 기술을 선보였다. 한 벌의 의상에서도 투명과 불투명, 큰 짜임 조직과 작은 짜임 조직, 다양한 색을 여러 층으로 짜 몇 벌 겹쳐 입은 것 같은 복합 조직 등 기술적으로 다양한 조직을 보여주었다. 편물의 왕국답게 의상과 더불어 화려한 짜임의 스타킹도 의상과 어우러져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직물에서 느끼기 어려운 편물 특유의 양감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포근한 이미지가 상쇄되어 아쉽기도 했다. 털이 보송한 복숭아를 직접 맛보고 싶었는데 매끈한 복숭아맛 캔디를 핥는 기분이랄까.
60주년을 기점으로 21세기형 미쏘니로의 더욱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