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주 리쥬네브 대표
2018-06-01이은수 기자 les@fi.co.kr
“동대문 시스템에 브랜드 더해 NO.1으로”

제2의 ‘스타일난다’를 꿈꾸며 체질 개선을 통해 다시 재도약을 꿈꾸는 회사가 있다. 바로, 모던 라이프 스타일 백 전문 브랜드 주네브케이의 ‘리쥬네브’다. 이미 동대문 도매 마켓과 국내 패션 대기업에서는 유명인사. 브랜드 론칭 이후 합리적이면서 패셔너블한 핸드백으로 리테일 시장까지 접수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걸까. 스물넷, 가방이 좋아서 시작했다는 그녀 곽영주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곽영주 리쥬네브 대표


“2004년 동대문 시장에서 가방 도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나이 스물넷, 전문지식 없이 직접 공장을 찾아다니며 하나부터 열까지 부딪혀서 배웠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열정 하나로 매일 가방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1~2개 아이템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려 돈을 벌었죠(웃음).”


“그때 당시에 ‘리샌드’라는 브랜드로 남평화시장에서 매출 톱을 달리고 있었어요. 승승장구 하고 있던 찰나 제 브랜드인줄 알았던 리샌드를 누군가 상표 등록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죠. 참 허무하고 황당했지만 어린 나이에 상표 등록을 하지 못한 제 잘못이 컸죠.”


“리샌드의 리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가죽 명칭 중 하나인 쥬네브를 합친 ‘리쥬네브’로 상표 등록을 마치고 다시 사업에 올인했죠.”


“가방을 위한 모든 것, 모두를 위한 가방을 슬로건으로 삼고 좋은 가방 만들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신원의 ‘씨’, 데코앤이 ‘나인식스뉴욕’ 등과 같은 패션 기업과 OEM을 진행하게 됐죠.”


그녀는 “일을 하면 할수록 내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바로 실행했죠. 도매 라인에서 ‘리쥬네브’를 빼기로 하고 ‘유니타’를 신설해 전개토록 했어요. 본격적인 B2C 비즈니스를 위해 리쥬네브 팀을 별도로 꾸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몰 입점을 시작으로 신세계 강남, 센텀 등 오프라인 팝업까지 확대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다. 퀄리티 높은 제품 품질과 신뢰성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리쥬네브’ 매장이 급속도로 늘어났죠. 반응도 좋았습니다. 어딜 가도 매장이 보이니깐 브랜드를 성공시킨 기분이었죠.”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어요. 늘어난 매장 덕분에 직원들은 회사 업무하랴 매장 관리하랴 바쁘고 저 역시 가방 만드는 본업에는 충실하지 못했죠. 이후 높은 수수료, 비효율 매장 확대, 재고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현실을 깨닫게 됐죠.”


한편 ‘리쥬네브’는 이같은 국내 리테일 유통의 한계성을 느끼고 비효율 매장 정리, 우수 점포 유치와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체 쇼룸 수주회와 해외 전시회 참가를 늘려 홀세일 비즈니스에 주력한다. 홀세일 채널 전환시 기존 유통 방식이 요구하는 높은 마진율을 낮출 수 있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이 높다. ‘쥬네브’ 특유의 발빠른 기획력,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컬러감, 감각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매료된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동대문만의 1일 생산시스템이 갖는 경쟁력과 브랜드 비즈니스를 해본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홀세일 비즈니스에 적극 나설것입니다. 또한 자체 공장 시스템을 구축해 원가 절감을 통한 공급 경쟁력까지 갖춰 고객 니즈에 부합한 제품 개발로 ‘리쥬네브’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변화될 ‘리쥬네브’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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