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앤루’,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B2B2C 순항

2018-06-01 취재부 

컬러풀한 저지 원피스가 대표 아이템…美·中·日 수출



박민선, 변혜정 듀오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랭앤루’는 론칭 5년 차인 지난해 매출액 40억원을 넘겼다. 2013년 홍콩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미국 라스베가스 매직쇼 등 해외 트레이드쇼에 꾸준하게 참가하며 차곡차곡 신뢰를 쌓은 결과다. 현재 미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로 연간 2만여장 분량의 ODM과 자체 라벨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랭앤루’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컬렉션을 출발했다. 국내 패션시장의 고비용 유통구조와 재고 부담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디자이너 스스로 ‘디자이너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와 패스트패션의 영업 방식을 함께 가져가는 브랜드’라고 정의할 정도로 공급경쟁력에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탄탄한 국내 소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원단 재고가 있을 경우 해외에서의 리오더도 2주 내 공급이 가능하다.

‘랭앤루’가 해외 트레이드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한 일등공신은 컬러풀한 색감을 자랑하는 텍스타일 디자인, 그를 펑키한 감각으로 풀어낸 저지원피스다.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저지원피스는 프린트와 컬러 변형을 포함 연간 300여 개의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인다. 소재와 실루엣은 대중적이면서 컬러와 프린트에 한국적 디자인 요소가 가미돼 신선하다는 것이 바이어들의 평가다.

‘랭앤루’는 3년 전 아동용 저지드레스를 출시한 후 수영복, 핸드백, 페이크 퍼 코트와 소품, 트렌치코트, 슈트, 블루종 등 순차적으로 아이템을 확대했다. 저지드레스라는 전문아이템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딩’에 집중, 융통성 있게 물량을 운용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도 최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컬렉션 데뷔와 함께 서울 신사동에 쇼룸을 오픈했다. 일본, 중국에서  방문 상담을 원하는 바이어, 세일즈랩이 늘어난데다 9만 명에 이르는 SNS 팔로워들의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

또 전문 플랫폼의 홍보,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을 상시 체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사몰 외에 국내 4개, 해외 7개로 온라인 B2C 채널도 과감히 확대했다. 앞으로 미주와 유럽, 일본 시장은 트레이드쇼를 통한 홀세일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소비자 마케팅 이슈에 민감한 중국,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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