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21세기에도 브랜드 ‘샤넬’이 끊임없이 새로운 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멋진 쇼 때문이다. 거대한 유리 궁 그랑 팔레에서 펼쳐지는 ‘샤넬’의 세계에 혹하지 않는다면 그는 아름다움에 감동할 줄 모르는 불행한 사람이다.
처음 ‘샤넬’의 패션쇼를 보면 규모에서 오는 감동이 가장 크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있지 않다면 그 감동이 오래 가기는 힘들다. ‘샤넬’의 2015 S/S 컬렉션은 주제, 주제를 구현한 방식, 그 안에 담긴 내용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편의 완벽한 예술 작품이었다. 7층 높이의 건물들이 세워진 무대는 파리의 가로수 길을 연상시켰다. ‘샤넬’ 거리로 명명된 이 길에 마치 진짜 거리를 걷듯 모델들이 쏟아져 나왔다.
옷은 역시나 ‘샤넬’의 유산을 재해석한 새로운 스타일로 채워졌다. 처음 등장한 모델 군단은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와 무지개 빛깔처럼 총천연색의 밝은 프린트로 시작되었다. 보도블럭과 그 사이에 피어난 꽃들을 상징화한 의상들은 길거리라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표현해 유치할 법했지만 신선했다.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그린색의 의상들과 꽃장식, ‘샤넬’의 상징적인 블랙 앤 화이트의 의상, ...more
21세기에도 브랜드 ‘샤넬’이 끊임없이 새로운 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멋진 쇼 때문이다. 거대한 유리 궁 그랑 팔레에서 펼쳐지는 ‘샤넬’의 세계에 혹하지 않는다면 그는 아름다움에 감동할 줄 모르는 불행한 사람이다.
처음 ‘샤넬’의 패션쇼를 보면 규모에서 오는 감동이 가장 크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있지 않다면 그 감동이 오래 가기는 힘들다. ‘샤넬’의 2015 S/S 컬렉션은 주제, 주제를 구현한 방식, 그 안에 담긴 내용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편의 완벽한 예술 작품이었다. 7층 높이의 건물들이 세워진 무대는 파리의 가로수 길을 연상시켰다. ‘샤넬’ 거리로 명명된 이 길에 마치 진짜 거리를 걷듯 모델들이 쏟아져 나왔다.
옷은 역시나 ‘샤넬’의 유산을 재해석한 새로운 스타일로 채워졌다. 처음 등장한 모델 군단은 트위드 소재의 투피스와 무지개 빛깔처럼 총천연색의 밝은 프린트로 시작되었다. 보도블럭과 그 사이에 피어난 꽃들을 상징화한 의상들은 길거리라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표현해 유치할 법했지만 신선했다.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그린색의 의상들과 꽃장식, ‘샤넬’의 상징적인 블랙 앤 화이트의 의상, 핀스트라이프 정장에 자수 놓인 린넨 소재의 매치 등 강한 대비를 이용한 디자인이 많았다.
웃음을 자아내는 아이디어 넘치는 액세서리들도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리폼한 듯 ‘샤넬’ 재킷으로 만들어진 크로스 백, 호루라기 모양의 목걸이, 휴대용 스피커를 감싼 퀼팅백, 프라모델 재료처럼 표현된 ‘샤넬’ 아이콘 목걸이 등 이러한 작은 부분들이 모여 젊은 세대에 어필하는 브랜드로 끊임없이 거듭난다.
마지막에는 ‘History is her story’, ‘Be different’ 등의 피켓을 든 데모 시위대와 그들을 찍으려는 사진사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런 유머러스한 칼 라거펠트식 연출이 ‘샤넬’ 컬렉션을 완벽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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