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빈폴’ 올해도 박빙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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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핵 「라코스테」 대항마로 떠올라

2009-11-20 오후 5:52:53

올 한해 트래디셔널 캐주얼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된 대부분의 브랜드 모두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트래디셔널 시장에서 시작된 ‘빅로고’ 셔츠의 유행은 캐주얼 전체 시장으로 번지게 만들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베스트 브랜드 1위에 선정된 「폴로」는 매년 「빈폴」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접전을 벌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의상 협찬으로 연초부터 시장의 이슈를 한 몸에 받았던 「빈폴」은 상반기 큰 폭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정상 탈환을 넘볼 듯한 기세를 보였으나 복병 「라코스테」의 선전과 「폴로」의 상승세를 뛰어 넘지는 못했다. 「폴로」의 ‘빅포니’ 시리즈는 경쟁 브랜드들의 상품기획 방향을 돌려 놓으며, ‘빅로고’ 셔츠의 유행을 가져오게 한 장본인이 되었다. 그러나 올 한해 트래디셔널 시장의 최고 이슈는 단연 「라코스테」이다. 피케 셔츠의 원조 브랜드 「라코스테」는 올해 트래디셔널 시장을 그 동안 주도해왔던 쌍두마차 「폴로」「빈폴」을 위협 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면서 이슈 브랜드 1위에 랭크 됐다. 「라코스테」는 지난 5월 한 달에만 112억원이라는 국내 론칭 이래 최고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의류 소비 시장의 매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10월에는 전년 대비 61%라는 경이적인 신장율을 기록했다. ‘빅크록후드티’의 경우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선전 속에 10월 한 달에만 5000여장이나 팔아 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헤지스」의 활약도 이에 못지 않았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5개 로잉 클럽들과 제휴를 맺고, 각 클럽의 엠블럼과 대표 컬러를 상품 디자인에 적용한 ‘캠브리지 로잉 클럽’ 라인을 출시하면서 ‘빅로고’ 플레이 열풍에 동참했지만 「라코스테」의 광풍에는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오랫동안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던 트래디셔널 시장에서 「라코스테」 「헤지스」 「타미힐피거」 중 어느 브랜드가 「폴로」「빈폴」에 이어 3강에 합류하게 될 지가 내년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 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동준 기자
donzuna@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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