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획력으로 행사 기간 3일 동안 바이어를 사로잡은 업체가 있다.
패딩, 밍크, 가죽과 같은 특종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ODM업체인 승원이퍼코리아(대표 손종원)가 그 주인공이다. 주로 여성복 브랜드와 거래해 오던 이 회사는 이번 서울패션소싱페어에 야심차게 준비한 남성복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로 털을 이용한 남성용 콤비, 점퍼, 코트 등으로 가격대는 중·고가대인 제품들이다.
한 남성복 브랜드 MD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업체”라며 “첫날부터 남성복 브랜드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직접 방문해서 상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종원 사장은 “남성 캐주얼 아이템으로 기획한 패딩 점퍼류가 브랜드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거래하고 싶었던 모 남성복 브랜드와 연결이 되어 더욱 성과가 크다”고 말했다.
승원이퍼코리아는 지난해 겨울 패딩복만 12만장을 생산했으며, 올해 여성복 부문에서만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생산은 중국 다롄에서 하고 있으며, 직접 투자한 생산 라인 4개를 통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승원이퍼코리아는 특히 디자인실에 10명의 디자이너가 있을 정도로 기획력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손 사장은 매년 대여섯 차례씩 유럽과 미국으로 시장조사를 다녀온다.
승원이퍼코리아가 디자인과 기획을 중시하는 것은, 사실 손 사장의 의지가 크다. 공대 출신임에도 디자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학원을 다니며 공부해, 결국 6년간 유명 브랜드 디자인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손 사장은 “중요한 것은 디자인 개발이다. 기획력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절대로 팔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문 기획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인 승원이퍼코리아는 매년 100%의 외형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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