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형 쇼핑몰’…올해 안에 업계 3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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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낙균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 본부장

2008-04-04 오후 1:24:06

새로운 차원의 ‘놀이형 쇼핑몰’. 지난 2월 27일 문을 연 11번가는 여지껏의 오픈 마켓과는 차원이 다른 색다른 온라인 장터를 지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오픈마켓 시장 진출, 두 차례 오픈 연기, 철저히 베일에 쌓인 준비 과정, 오픈 이벤트로 1캐럿 다이아몬드 경품을 거는 등 수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11번가가 첫 발을 딛은지 이제 한 달 남짓. 오픈 첫 해인 2008년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통한 업계 3위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숨가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정낙균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 본부장을 들어봤다. 정낙균 본부장은 “올 한해 11번가가 업계 3위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인지도 제고, 쇼핑몰 아이덴터티 확립 등 3단계의 체계적인 전략을 세웠다”고 말한다. 그 첫번째 단계는 인지도 높이기. 오는 4월까지 ‘11번가’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데 주력한다. 그 다음은 기존 오픈마켓 쇼핑몰과의 차별화로, 색다른 마케팅을 통해 11번가만의 고유한 아이덴터티를 갖춰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사업성과를 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 정 본부장은 “11번가는 국내 온라인시장만을 겨냥한 쇼핑몰이 아니다. 사업 모델의 안정성이 입증되면 향후 외국에 동일한 사업모델을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11번가가 공략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은 옥션과 지마켓이라는 높은 벽이 있다. 엠플이 오픈 2년이 안된 지난해 말에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다시 한번 증명하기도 했다. 11번가가 오픈을 결정할 때도 많은 관계자들이 막대한 마케팅비, 판매자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보냈다. 그러나 정낙균 본부장은 “11번가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놀이터’ 형 오픈마켓으로 기존 오픈마켓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답한다. 11번가는 구매자들이 편안하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 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쇼핑몰 사이트에서 채팅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채핑 서비스를 만들었으며, 하루에 say 등 다양한 댓글 기능을 통해 쇼핑몰에서는 처음으로 SNS(Social Network Service)개념을 도입했다. SNS 기능은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상품을 클릭해 구경하고, 상품평을 달고, 즐겨찾기나 쇼핑찜을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별도 관리 없이 마이 say에 쌓이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같은 상품을 본 사람, 같은 상품을 검색한 사람 등 자신과 비슷한 쇼핑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통해 그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쇼핑 파도타기를 할 수 있다. 4월에는 모바일 11번가를 오픈해 유무선이 연계된 새로운 쇼핑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SNS 가격 비교 등 실질적인 모바일 쇼핑이 이뤄진다면 기존 오픈마켓 쇼핑몰과 비교해 경쟁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낙균 본부장은 “오프라인 백화점 개념을 온라인으로 옮겨오자는 의견에 판매자가 백화점에 들어가듯이 쇼핑샵을 열어주고,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개념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쇼핑지도 등 카테고리 등 소비자들로부터 ‘재미있다’는 평을 듣는 카테고리도 구매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즐거운 쇼핑에 서울시 지도를 만들고 그 안에 20개 카테고리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쇼핑샵을 운영하면 소비자들이 비주얼적인 재미와 편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정 본부장은 “현재 오픈한 서비스 가운데 채핑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후기, 댓글 등의 참여형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에 대해 11번가가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 네트워크 구축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운 11번가이기에 아직은 보완해야 할 콘텐츠와 카테고리도 많다. 특히 판매자들이 제품 등록이 번거롭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 지원이 요구된다. 그는 “판매자들이 처음 접하는 11번가의 시스템은 어색하고 불편한 점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판매자들과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해나갈 것이다”라며 “현재 11번가만의 시스템을 설명하는 정기 교육을 진행하는 등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셀러 유치를 위한 방문자 증대 및 매출증대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11번가는 서비스의 차별화, 시스템의 안정화와 편리성 등을 바탕으로 판매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력있는 브랜드 발굴 및 업체 유치를 위한 정책도 구체적이다. 현재 11번가는 판매자를 위해 보라매와 동대문에 오프라인 상담센터 및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판매자 교육, 상품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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