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에서 20년 넘게 기능성 원단을 수출하던 영현무역 이관묵 사장. 현재 글로벌 브랜드인 리복, 아디다스를 비롯, 망고, 자라 등에 원단 및 가먼트를 포함, 연간 2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시장에선 전문가라고 알려진 이 사장에게도 내수시장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몇년 전에 남는 재고 원단을 이용해 여성 캐주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지인이 시장성이 없으니 포기하라는 말을 듣고 브랜드 사업을 접었다. 그런 이 사장이 최근 골프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숍을 오픈했다.
“사이트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고 있다. 가격에 비해 기능성과 디자인이 좋다보니 이달 초에 올린 일부 상품은 이미 완판된 상태다.”
이 사장의 끊임없는 내수시장 진출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가두 골프웨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골프웨어 시장이 꿈틀거리는 시점이었다.
“소비자들은 품질과 디자인 좋은 옷이라면 온오프 라인에 상관없이 금방 입소문이 나는 것 같다”며 “오픈 기념으로 30스타일 이상을 올렸는데 이미 여성용 바람막이 재킷, 점퍼, 바지, 티셔츠 등 8개 아이템은 이미 다 팔렸다.”
메건골프(www.megangolf.co.kr)는 제품가격도 바람막이 재킷은 5만9000원, 여성 후드점퍼 5만9000원, 기능성 바지 6만9000원등 1스타일당 300~500장을 입고했다. 쇼핑몰에 올리는 스타일 수는 한 번에 30~40스타일을 올리고 있다.
“기능성 원단은 미국의 고가시장을 겨냥해 수출하다보니, 제품 경쟁력은 어느 브랜드에 못지않게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하이 자체 공장에서 소량 아이템을 생산할수 있는 시설이 있어 빠른 반응생산이 가능하다.”
이 사장이 모르는 온라인 숍에 진출할 수 있는 것도 골프의류에 대한 열정 하나뿐이다. 내수시장에 대한 전문가도 없다. 그런 이 사장이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구 성서와 서대문에 직영점도 오픈했다.
“최고급 「러셀」 골프 용품과 자체 용품 브랜드인 「토니리」도 판매하고 있다. 유통과 상품기획에 관한 전문가는 없지만 오직 골프에 대한 꿈으로 온오프라인 숍을 열수 있었다.”
이관묵 사장이 수출시장에서 까다로운 바이어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던 것에 비해 온라인 숍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를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겠다는 것. 그런 이 사장에게 온라인 숍은 꿈만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사장은 “온라인 숍을 통해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 싶었다. 물론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그길을 알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꿈도 숨기지 않았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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