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표 디자인으로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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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주 「제이드」 대표

2008-04-07 오전 11:46:26

커트머리, 화이트 컬러 셔츠와 블랙 카디건의 매치, 길게 늘어뜨린 머플러,
반짝반짝 빛나는 골드 컬러 액세서리. 이희주 대표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풍긴다.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지만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의 「제이드」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희주 「제이드」 대표.
이희주 대표는 보세가게 사장에서 온라인 쇼핑몰 사장으로 변신했다. 스타일리스트로 패션계에 첫 발을 디딘 이 대표는 학교 졸업 후 이대 앞에 의류매장을 오픈했다. 그러나 초보 상인에게 의류매장 운영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오피스걸을 대상으로 했던 옷의 스타일과 가격은 상권과 맞지 않았고, 동대문 도매 상인과 기존 매장들의 텃세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에 이희주 대표는 아직 매장이 적은 ‘온라인 시장’을 바라보고 「제이드」를 오픈했다. ‘부업’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쇼핑몰 사업이었지만, 월드컵 후 어려움을 겪었던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제이드」는 지속적인 신장을 거듭했다.

가격보다 상품 먼저
온라인 시장 성장기에 태어난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저렴한 가격을 첫번째 경쟁력으로 내세운 데 반해 이희주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가격보다 ‘상품’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입어보고 만족할 수 있는 옷,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을 제안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이드」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오피스걸을 위한 옷을 팔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일 때 더 좋은 옷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상품’이 먼저라는 마음이 통한 것인지 코트가 20만원대인 다른 쇼핑몰보다 비싼 가격대에도 고객들에게 좋은 가격, 좋은 옷이라고 인정받을 때 너무 기뻐요.”
차별화된 상품을 경쟁력으로 꼽는 만큼 「제이드」는 자체기획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기획상품은 구성과 매출에서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며,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매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잘 팔리는 상품이라도 추가 생산을 하지 않는 정책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 몫한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경쟁 쇼핑몰보다 더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것도 자체기획상품의 매력. 지난 2005년에는 동대문에서 사입을 해도 40만원대이던 알파카 코트를 자체 기획을 통해 20만원대에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이희주 대표는 브랜드의 카피가 아닌 「제이드」만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제이드」 발전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제이드」 디자인팀과 함께 한달에 한번 이상은 해외 시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요. 미주, 유럽은 물론 홍콩, 일본 등 매번 다른 지역을 둘러봅니다. 소비자들이 많은 쇼핑몰을 돌아보고 가격 비교를 해서 상품을 구입하는 시장 상황에서 우리 쇼핑몰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죠.”


트렌디함, 스피디함 갖춘 아이디어 공장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체기획상품’, 고급 라인인 ‘럭셔리 제이드’, 캐주얼하지만 직장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인 ‘소(so) 제이드’, 란제리 상품을 판매하는 ‘제이드 시크릿’에 이어 최근 보다 편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제이드걸’을 오픈했다. 「제이드」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다 다양한 상품을 담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제이드」의 전체적인 방향성 안에서 작은 부분들은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트렌드가 갖춰입은 정장이 아니라 캐주얼하고 언밸런스한 믹스&매치라면 「제이드」에서도 그런 제안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희주 대표는 직원들과의 대화를 중시한다. 늘씬한 모델이 상품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 아래에 부연 설명으로 소개되는 ‘MD 컷’도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다. 해외 사진 촬영을 떠나기 전, MD들이 실수없는 촬영을 위해 자신들이 직접 토털 코디네이션을 해서 찍어뒀던 사진을 재미를 위해 소개하게 됐던 것이다. 이 사진은 160cm 정도의 키, 50kg 전후 몸무게의 일반인이 모델과 같은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줘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때로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 좋은 계획이 나오기도 해요.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않고 발전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패션지 등을 통해 새로운 트렌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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