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F는 꿈이 실현되는 무대입니다
2016-04-18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브랜드 인지도 제고·유통망 확보 등 다양한 혜택 누려

'블리다' 2016 S/S



인디브랜드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디브랜드페어가 벌써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그간 수많은 브랜드들이 IBF를 통해 브랜드 이름을 알리고 유통망을 확보하며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임어령 ‘청페페’ 디자이너, 이다은 ‘블리다’ 디자이너, 정재선·김송희 ‘제이청’ 디자이너, 이상욱 ‘디아서’ 디자이너, 이수련 ‘바운스핑거’ 디자이너 등 IBF에 초창기부터 참가했거나 연이어 나오면서 효과를 톡톡히 본 디자이너들의 감상을 들어보자.




세계 무대에 컬렉션을 올리다
임어령 ‘청페페’ 디자이너





지난 2월 아시아패션컬렉션 미국 스테이지에 과감한 커팅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청페페’의 컬렉션 무대가 올랐다. 450여 명의 현지 바이어와 패션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이 순간 임어령 ‘청페페’ 디자이너는 벅차오르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청페페’는 지난 2014년 IBF에 참가 후 2년 연속 여성복 부문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패션컬렉션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었으며, 지난해 10월 도쿄를 시작으로 지난 2월 미국, 이달에는 대만에까지 소개됐다.

“처음 브랜드 론칭 후 이름을 알린 것도 인디브랜드페어였고, 대부분의 유통망도 페어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3년째 꾸준히 참가 중이죠.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더욱 성장해가는 ‘청페페’의 모습 지켜봐주세요.”

아시아패션컬렉션은 일본 우수 디자이너 양성 기관인 반탄과 복합쇼핑몰 운영 기업 파르코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매해 아시아 지역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IBF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세계에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디브랜드페어가 마치 친정같아요
이다은 ‘블리다’ 디자이너




 


“인디브랜드페어요? 제겐 친정이나 다름없어요. 언제나 저를 믿고 제 꿈을 펼쳐보일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후원자거든요.”

이다은 ‘블리다’ 디자이너와 IBF의 인연은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졸업반이던 이 디자이너는 대한민국패션대전에서 은상과 스페셜 스타일상을 수상하며 IBF와 PT쇼 참가 자격도 얻게 됐다. 당시 착장 수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텍스타일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에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여왔고 국내는 물론 해외 유통망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벌써 인디브랜드페어에만 3 번째 참가합니다. 한 페어에 3 번 이상은 나가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최근에는 주변 디자이너들이 인디브랜드페어 어떠냐고 많이들 물어오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페어 덕분에 좋은 경험할 수 있었다’며 적극 추천한답니다.”




재도약의 발판, IBF서 마련한다
이수련 ‘바운스핑거’ 디자이너




대한민국패션대전 수상 후 IBF 1, 2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던 ‘바운스핑거’. 덕분에 신진 브랜드지만 빠른 시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바운스핑거’는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셔츠의 칼라, 커프스, 액세서리 등을 하나의 독립적인 아이템으로 제안해 패션에 위트를 더하는 이 브랜드는 시그니처 라인에 소비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을 수 있도록 DIY 아이템을 출시했다. 또한 기존의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과 슈즈, 가방 라인을 론칭하는 등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아이템들을 어떻게 하면 많은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하다 ‘인디브랜드페어’가 떠올랐어요. 특히 온라인 유통 바이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내 바이어들과 네트워크 만들어
정재선·김송희 ‘제이청’ 디자이너





‘제이청’은 론칭 직후 ‘보그X뮤즈 컴피티션’과 ‘아트 오브 패션 컴피티션’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고, 영국 런던패션위크 2015 F/W 패션 스카우트에서 이머징 디자이너 10인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브랜드다. 하지만 막상 국내에 이름을 알리려니 막막했던 정재선 ‘제이청’ 디자이너는 IBF를 통해 해답을 찾았다.

“지난해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뒤 글로벌 육성 프로젝트 참가 자격을 얻어 중국 CHIC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어요. 또 국내 바이어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신세계백화점과 콜래보레이션을 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죠.”




인디브랜드페어 올해 졸업합니다
이상욱 ‘디아서’ 디자이너




 

“인디브랜드페어 1, 2회에 참가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회를 맞았네요. 덕분에 론칭 초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었는데 말이죠. 내년이면 브랜드가 7년차를 맞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 기회여서 올해 또 다시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욱 ‘디아서’ 디자이너는 매 시즌 다양한 이야기로 옷을 표현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이야기를 엮어 하나의 책으로 만들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디아서’는 IBF에 참가하며 브랜드의 독특한 콘셉을 널리 알렸다. 국내 유통망을 다진 그는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후즈넥스트에, 3월에는 중국 CHIC에 참가했어요. 그곳에서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만나 수주를 성사시켰죠. 인디브랜드페어에서도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