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ll Sander
디자이너 질 샌더(Jil Sander)가 자신의 브랜드로 복귀한지 8년 만에 선보인 무대였다. 수장이 여러 차례 바뀌는 격동을 겪던 「질 샌더」는 온워드 카시야마에 이어 작년 초 69세의 나이로 복귀한 질 샌더와 함께 화려한 비상을 준비했다.
질 샌더는 이번 컬렉션에 앞서 “제로(0)로 돌아가라”라는 한 마디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여기에는 이번 컬렉션의 목적과 의의를 포함해 디자인에 대한 그의 기본적인 생각들과 감회가 함축돼 있다.
질 샌더는 197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질 샌더」를 론칭했고, 단순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옷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남성복을 론칭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면서 1999년 프라다 그룹에 75%의 지분을 매각하고, 자신의 디자인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새로운 CEO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와의 항해가 순탄치 않았던 질 샌더는 2000년 「질 샌더」를 떠났고, 2003년 복귀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결별을 선언했다. 그가 떠난 이후 질 샌더의 자리는 라프 시몬스(Raf Simmons)가 이어왔다.
주인을 잃은 「질 샌더」는 「프라다...more
디자이너 질 샌더(Jil Sander)가 자신의 브랜드로 복귀한지 8년 만에 선보인 무대였다. 수장이 여러 차례 바뀌는 격동을 겪던 「질 샌더」는 온워드 카시야마에 이어 작년 초 69세의 나이로 복귀한 질 샌더와 함께 화려한 비상을 준비했다.
질 샌더는 이번 컬렉션에 앞서 “제로(0)로 돌아가라”라는 한 마디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여기에는 이번 컬렉션의 목적과 의의를 포함해 디자인에 대한 그의 기본적인 생각들과 감회가 함축돼 있다.
질 샌더는 197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질 샌더」를 론칭했고, 단순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옷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남성복을 론칭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면서 1999년 프라다 그룹에 75%의 지분을 매각하고, 자신의 디자인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새로운 CEO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와의 항해가 순탄치 않았던 질 샌더는 2000년 「질 샌더」를 떠났고, 2003년 복귀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결별을 선언했다. 그가 떠난 이후 질 샌더의 자리는 라프 시몬스(Raf Simmons)가 이어왔다.
주인을 잃은 「질 샌더」는 「프라다」와 2008년 일본 온워드 카시야마에 의해 안착했다.
한편 질 샌더는 2009년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협업한 ‘+J' 라인을 선보여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저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홈런을 친 그는 「질 샌더」 복귀에 성공했고, 남성복에 이어 이번 시즌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질 샌더가 디자인한 옷들은 길쭉한 곡선형 재킷, 칠부 소매, 화이트 셔츠, A라인 스커트와 어깨나 팔에 어두운 색을 얹은 풀오버에 두꺼운 벨트를 조합한 심플한 라인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에 등장한 반짝이는 플라스틱 디스크 시리즈는 이번 무대가 ‘+J’ 느낌으로 치우치는 걸 방지했다. 군화를 연상케 하는 스케이트화 모양의 부츠, 의상과 같은 색으로 된 깔끔한 클러치 등 군더더기 없는 감각을 뽐냈다. 일본 성향이 드러나면서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니멀리즘의 90년대 느낌이 강하게 묻어난 무대였다.
이번 컬렉션은 ‘미니멀리즘’에 'J+'의 성공을 통해 터득한 실용주의까지 겸비하며 역대 컬렉션 중 ‘심플+클린’의 진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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