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14/2015 F/W 뉴욕 여성복 컬렉션
컬렉션 리스트
- 패션쇼리뷰
PRABAL GURUNG
Review 2000년대 초반 뉴욕 컬렉션에 아시아계의 이민 2세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무리를 이뤄 나타난 지 벌써 10년쯤 지났다. 그 중 몇몇은 소리 없이 사라졌고, 몇몇은 컬렉션을 지속하고 있다. 프라발 그룽은 다소 늦은 2009년 데뷔하여 탄탄하게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1979년 싱가폴에서 네팔계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다시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업을 마친 그는 인도의 뉴델리에서 처음 패션 디자인 교육을 받았으며, 그곳의 여러 패션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는데, 특히 ‘마니쉬 아로라’에서도 디자인을 했다. 멜버른과 런던에서는 패션쇼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1999년 뉴욕으로 옮긴 그룽은 ‘도나 카란’에서 인턴을 하며 파슨스를 다녔으며, ‘신시아 로리’, ‘빌 블라스’를 거쳐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다.
‘프라발 그룽’은 이번 2014 FW 시즌 마치 어느 고산지대의 민속 복식을 현대화한 것 같은 룩들을 선보였다.
두툼하게 모피가 달린 스웨터, 목 위로 높이 묶은 목도리와 터틀넥이 쉬폰처럼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스커트와 어우러져 소재의 대비를 극명하게 이뤘다.
뿐만 아니라 여러 천을 자연스럽게 엮어 두른 것 같은 재킷과 상의, 원피스 등도 현대적인 아이템이나 소재와의 만남, 독특한 프린트, 수십개의 발찌를 두른 것처럼 보이는 샌들, 그와 대조적인 심플한 귀고리까지 더해져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그룽은 이번 시즌에는 회색과 붉은 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였다.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렌지에서 보라색까지 미묘한 차이가 나는 빨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채도와 명도의 색을 골고루 사용하여 붉게 타오르는 듯, 몇 백 년의 시간을 머금은 듯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해 냈다.
마치 네팔지역의 고승들이 미의 여신으로 부활한 듯한 컬렉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