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arte
Review 사회적으로 일어났던 인문학 붐은 단지 한 철 유행하는 키워드였을까? 인문학이 돈을 벌게 해준다는 솔깃한 말에도 벌써 인문학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지는 것은 실제 성공 사례를 많이 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문의 영역으로는 문학, 역사, 철학을 의미하는 인문학은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개성이나 철학, 가치관을 만들어 내는 기본 바탕이 된다. 그런 점에서 로맨틱한 동시에 우울하고 어두운 감성을 드러내는 로다테의 독특한 미감은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과 어린 시절의 풍부한 상상력이 빚어낸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로다테’의 디자이너 케이트와 로라 멀리비 자매는 2005년 첫 컬렉션을 발표한 지 10여 년이 다 되어 가는 중견 디자이너이지만, 여전히 패션계에서 흥미로운 캐릭터이다. 그녀들은 패션을 전공하지 않았다. 케이트는 예술사를, 로라는 영문학 전공자임을 알고 그들의 컬렉션을 본다면, 확실히 패션을 전공한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옷에 접근하고 만드는 것이 보일 것이다.
또한 그녀들은 공공연히 자신들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상상력이 지금의 로다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자연과 그곳의 독특한 문화, 그녀들이 좋아했...more
Review 사회적으로 일어났던 인문학 붐은 단지 한 철 유행하는 키워드였을까? 인문학이 돈을 벌게 해준다는 솔깃한 말에도 벌써 인문학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지는 것은 실제 성공 사례를 많이 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문의 영역으로는 문학, 역사, 철학을 의미하는 인문학은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개성이나 철학, 가치관을 만들어 내는 기본 바탕이 된다. 그런 점에서 로맨틱한 동시에 우울하고 어두운 감성을 드러내는 로다테의 독특한 미감은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과 어린 시절의 풍부한 상상력이 빚어낸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로다테’의 디자이너 케이트와 로라 멀리비 자매는 2005년 첫 컬렉션을 발표한 지 10여 년이 다 되어 가는 중견 디자이너이지만, 여전히 패션계에서 흥미로운 캐릭터이다. 그녀들은 패션을 전공하지 않았다. 케이트는 예술사를, 로라는 영문학 전공자임을 알고 그들의 컬렉션을 본다면, 확실히 패션을 전공한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옷에 접근하고 만드는 것이 보일 것이다.
또한 그녀들은 공공연히 자신들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상상력이 지금의 로다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자연과 그곳의 독특한 문화, 그녀들이 좋아했던 문학 작품들의 기억이 모여 지금의 로다테의 미학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뉴욕 컬렉션에서 로다테가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파리의 꾸뛰르 하우스에 버금갈 정도의 정교한 디테일들 때문이다. 그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단단하게 쌓아온 자신들만의 상상력을 현실화 시키는데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이번 2014 FW 시즌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스타워즈를 로다테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말 그대로 하나하나 주름 잡은 스모킹 드레스의 꾸뛰르적 요소, 다양한 색, 명도, 채도가 섞인 독특한 색감과 소재 믹스, 영화 장면을 그대로 프린트한 드레스까지, 로다테의 개성이 은유적이면서 직유의 표현이 섞인 매력적인 컬렉션이었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