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강지은, 정수진 캠핑크루 ‘마고걸’ |
텐트·요리·패션까지 스타일리시하게 즐겨
“마고걸은 소녀감성의 캠핑을 추구하는 동호회에요. 마음맞는 친구끼리 캠핑을 다니던 게 한 명, 두 명 늘어나다 보니 지금은 전국에 350명의 회원을 보유하게 됐어요. 자연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면 미혼자든 기혼자든 상관없이 가입 신청을 받아요. 보다 많은 여성들이 캠핑을 통해 잠시 자유로운 소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거든요.”
강지은(28), 정수진(28), 이지영(29)은 2년 전 마고걸을 결성한 뒤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 활발하게 걸즈 캠핑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소녀들의 캠핑은 패션부터 남다르다. 하늘하늘한 원피스며, 화려한 패턴의 보헤미안풍 치마에 색색깔의 액세서리까지. 활동하기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단장은 텐트로도 이어진다. 알록달록한 깃발, 펠트로 만든 가지각색의 버섯 모빌, 색색의 깃털로 만든 드림캐처 등 손수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캠핑장을 꾸민다.
“다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캠핑을 떠나는거잖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여자들이다보니 꾸미는 것에서 힐링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가끔은 만들기 시간을 갖고 함께 펠트, 손뜨개, 공예품 등을 만들기도 해요.”
요리도 캠핑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샌드위치, 주먹밥, 꼬치 등 간단한 요리를 먹기도 하지만 날이 추울땐 더치오븐을 이용해 따뜻한 스튜나 찜요리를 해먹기도 한다. “요리는 맛도 좋지만 예뻐야 하는 것”이 마고걸들의 지론. 토스트에 과일로 표정을 더하기도 하고, 햄버거에 호박 모양으로 오린 치즈를 넣어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캠핑 전도사를 자청하는 세 멤버는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원들과 나무 여섯그루를 심었어요. 우리에게 멋진 놀이터를 제공해주는 자연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거든요. 보은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에요. 1년에 3회를 목표로 정기 캠핑도 준비 중이에요. 다같이 모이면 즐거움도 배가 되지 않을까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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