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밀레」 이사 |
“「밀레」는 텐트 기술을 최근 특허 출원 중이다. 텐트 지퍼에 별도의 빗물 방지 턱을 만들어 비바람이 몰아쳐도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한 기술이다. 기존 지퍼에 빗물 방지 턱을 만들면 텐트를 접을 때 불편하지만, 새로 개발한 기술은 빗물을 방지하면서도 텐트를 쉽게 접을 수 있게 해준다.”
장욱진(45) 「밀레」 상품 총괄 이사는 “「밀레」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캠핑 시장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고 강조한다.
「밀레」는 지난해부터 텐트와 타프 등 25개 제품을 출시하면서 캠핑 용품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처음 텐트는 두 개 스타일로 출발해 올해는 4종의 텐트와 8종의 타프, 그리고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까지 총 52종을 출시했다.
이번 봄 시즌에는 ‘5in1’으로 불리는 텐트와 ‘트렌스포머’로 이름 붙인 텐트를 출시했다. ‘5in1’은 텐트·타프·모기장·그늘막·메쉬이너 등 다섯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텐트를 말한다. 트렌스포머는 캐노피가 두 개인 텐트다. 두 개의 캐노피를 하나로 연결해 햇빛을 넓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과 타프처럼 길이를 추가 확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직 다양한 상품을 갖추진 못했다. 하지만 상품 하나하나 출시할 때마다 새로운 기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적용해 기존 상품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밀레」는 올해 목표한 4000억원 매출 가운데 캠핑 용품 매출을 100억원 안쪽으로 정했다. 「밀레」의 전체 상품 가운데 용품 비중이 20%인데, 이 가운데 캠핑 비중은 20%선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캠핑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에 맞춰 「밀레」도 매년 200% 신장을 목표로 캠핑 용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캠핑 추세는 문화를 파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본다. 캠핑을 즐기고 누리는 이미지 강화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는 캠핑 문화가 확산되자 기존 의류 라인에서 캠핑 라인을 분리 강화하거나 캠핑에 어울리는 의류 개발에 적극적이다.
“「밀레」는 기존 라이프스타일 라인 내에 캠핑 룩을 구성해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편안한 느낌의 면·코튼 소재 사용을 늘릴 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로 옷에 대한 기능성은 탑재한 채 캠핑시 편리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의 의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밀레」는 산악인이자 캠핑 전문가인 엄홍길 대장이 직접 기술고문을 맡아 제품 개발에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또 「밀레」 자회사인 여행사 ‘엠투어’와 협업해 다채로운 대규모 캠핑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장 이사는 “회사가 91년간 아웃도어 용품과 의류를 제작해 온 만큼, 집약된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캠핑 용품을 선보여 국내 캠핑 애호가들 사이에서 먼저 인정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올해 회사 슬로건인 ‘TRUE PRODUCTS REAL PEOPLE’에 맞게 ‘진실한 사람들이 만드는 진실한 제품’이란 공언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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