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50년 역사의 모태 산업인 원사와 원단 사업을 계승, 작년 3월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FM) 김창호 대표
이사가 올해 제23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김창호 사장의 이번 산업훈장 수훈은 몇 가지 점에서 국내 최초라는 진기록이 따라 붙는다. 먼저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32년간 오로지 섬유 외길만을 걸어온 그가 업계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전문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만큼 탁월한 경영 능력과 온화한 인품, 친화력 있는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반증이다.
둘째,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1985년 뉴욕에 패션 원단 판매 법인을 설립, 8년여를 경영하면서 미국 원단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이다. 셋째, 국내 최초 고강력 수퍼 섬유 아라미드의 상업화를 주도하고, 첨단 카 에어백 개발을 성공시킨 핵심주역이라는 점에서 섬유업계의 숭상받는 덕목으로 평가받는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열정을 다해 노력하고 반드시 된다고 생각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면서 “원칙을 지키고 신뢰를 쌓아가며 고객지향의 마케팅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면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는 김 사장은 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77년 ㈜코오롱에 입사, 원단 수출부와 뉴욕 현지법인 대표 등을 거쳐 코오드사업본부장, 산자사업본부장, 원사사업 1본부장 등 핵심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코오롱의 원사∙원단∙염색가공 등 3개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통해 신설된 코오롱FM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에는 최악의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전년 대비 42%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의 32년 섬유 외길 인생 중 백미는 산자용 섬유의 글로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이 분야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점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고강력 수퍼 섬유 아라미드 ‘헤라크론’의 상업화를 완성했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카 에어백 상업화에도 성공, 현대∙기아차를 비롯 도요타∙GM∙미쓰비시∙스즈키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에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또 타이어코드 사업의 세계화를 주도해 미쉐린∙굿이어∙컨티넨탈∙브릿지스톤∙파이어스톤 등 15개 해외 유명 브랜드로 거래선을 확대, 연간 1억 54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며 글로벌 메이저 서플라이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김 사장은 뉴욕 현지법인 대표 시절 패션 의류용 원단 사업 부문에서도 남다른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당시 무려 1500여개에 이르는 패브릭 패턴을 국제 상표 등록시켜 무단 도용을 원천 봉쇄하는 용의 주도함을 보이기도. 이밖에 섬유와 패션기업의 스트림간 협력 사업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성별/학벌/출신 등의 차별 없는 고용평등 실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사장은 “이제는 고객에게 꿈과 감성을 주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 되는 시대”라며 “21세기 컨버전스(융합) 시대에는 시장의 욕구를 재빨리 파악해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는 마케팅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코오롱FM이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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