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레뜨」(대표 이만중)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잡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처음 보끄레머천다이징의 E-BIZ팀으로 시작한 「라빠레뜨」는 최근 F-BIZ 사업부로 승격되면서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유통 채널을 늘리며 ‘승승장구’ 하겠다는 기세다.
민경준 「라빠레뜨」 MD 팀장은 “E-BIZ팀 시절부터 부서간의 경계를 두지 않고 협력했던 운영방식이 호조의 신호탄이었다”고 설명한다. 처음 7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바잉 MD, 리테일 MD, 영업, CMD팀으로 조직을 세분화 했지만 여전히 24명의 임직원들은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으로 협업하고 있다.
민 팀장은 “상품 기획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라빠레뜨」의 구성 요소는 모든 부서의 끊임 없는 커뮤니케이션과 원활한 피드백을 통해 창출된다”고 말하며 “크고 작은 의논까지 합치면 하루에 적어도 6~7번씩 회의를 할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민 팀장과 구아름 대리의 콤비 플레이는 「라빠레뜨」가 자리잡는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전략적 아이디어는 뛰어났지만 MD 경험이 전무했던 민 팀장에게 「온앤온」 MD 경력 8년차인 구 대리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였던 것. 민 팀장이 독특하고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는 ‘아이디어맨’이라면 이를 현실적인 방안으로 구체화 시켜 패션 시장에 적합한 판매 상품을 뚝딱 내 놓는 ‘베테랑’은 구 대리의 역할이다.
「라빠레뜨」의 팀워크는 상품 기획에서 더 빛을 발한다. MD만 하더라도 전시회에서 단순히 제품을 바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를 어떻게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으로 수정할 것인지, 매장의 진열 위치에 따른 타 브랜드와의 조화는 어떨지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일명 ‘말 가방’으로 불리는 「컵케익」이 시그니처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라빠레뜨」의 PB 상품도 높은 구매율을 기록하며 성장 속도를 부추긴다. 그래픽 아티스트, 패브릭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 한 점도 새롭다. “전문화된 잡화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니크하고 신선한 제품이 탄생한다”고 민 팀장은 말한다.
러시아, 중국 등 진출한 해외 시장이 안정권에 접어들며 글로벌 마켓을 향한 행보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작년에 론칭한 싱가포르 매장에 이어 머지않아 오사카에 「라빠레뜨」 일본 1호점이 문을 연다.
계속되는 성장세에도 민 팀장은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컵케익」 때문에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브랜드들을 어떻게 고객들에게 조명할지도 고민거리다.
민 팀장은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세컨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민 팀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고객 반응에 우리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더 큰 시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있을 굴곡진 과정도 각오하고 있다.”
처음 「라빠레뜨」를 시작할 때 회사에서는 전문가를 뽑자는 의견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내부 인력으로 시작해 다 같이 황무지를 일구어 나갔다. 민 팀장은 “우리는 모두 ‘진정성’이란 하나의 소신을 갖고 있다. 지금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협업한다면 어떤 미래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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