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우 NFM 감독
공지우 NFM프로모션 감독은 전시 및 패션쇼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에 해외 수출 상담회 등 수주 전시회나 패션쇼가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면, 공 감독은 철저하게 실질적인 수주 및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수단으로써의 전시회 및 패션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출상담회나 수주 패션쇼는 말 그대로 수주 계약을 맺기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상담회나 패션쇼를 통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게끔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콘셉의 전시회에는 실질적인 수주 성사를 목적으로 하는 연출이 중요하다. 군더더기를 싹 빼고 깔끔하고 심플하게 부스를 만들고 전체 배치도를 구성했다. 패션쇼도 특별한 기교 없이 상품과 브랜드만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공 감독이 패션업계 전시회에서 실용성에 무게를 둔 연출을 중시하게 된 이유는 그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사실 그는 패션모델 출신으로서 국내외 수많은 패션쇼를 경험해봤다. 1998년 데뷔해서 2000년 한국 모델로서는 최초로 홍콩에 진출해 보다 글로벌한 감각을 익혔다. 당시 홍콩 패션계는 한국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앞서 있었는데 패션쇼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게 선진화돼 있었고 시스템도 체계적인 구조로 돌아가고 있었다. 충격 아닌 충격을 받은 공 감독은 ‘홍콩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한국에도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귀국해 패션이벤트연출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홍콩에서 돌아오자마자 패션쇼 연출가로서 일하기 시작했다. 패션쇼라는 게 단순히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고 각 쇼의 목적에 따라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 의지로 일을 하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이후 공 감독은 국내 패션 관련 쇼를 다수 연출하면서 전시이벤트연출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상봉, 박종철, 허하나, 하상백, 임선옥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는 물론 신세계, 갤러리아 등 백화점과도 패션 관련 이벤트를 다수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한국인 연출가 최초로 일본 도쿄돔에서 ‘제 2회 한류엑스포’의 오프닝 패션쇼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백색과 태극의 빨강, 파랑을 주제로 한 패션쇼로 한국 전통 의복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또 북과 드럼을 조화롭게 매치시켜 한국 전통 타악기와 현대적 비트의 음악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당시 도쿄돔구장을 가득 메운 일본인들에게 보여주었다.”
2005년도부터는 ‘뉴페이스모델’이라는 모델 아카데미를 개원해서 모델교육사업을 시작했다. 모델교육사업에도 선진화된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워킹과 포즈에만 국한된 수업에서 화보나 광고에도 강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아카데미 내에 포토스튜디오를 만들어 작가와 모델이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모델이라면 워킹과 포즈는 기본이다. 화보나 광고 등 모델이 활약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시켜야 했다. 때문에 모델과 작가들이 언제든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아카데미 안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나니 모델들의 역량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런웨이와 촬영 모두에 강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게 된 것이다.”
공 감독의 실용주의적 연출 마인드와 다양한 경험은 올해 의외의 쾌거를 거두는 성과를 안겨주었다. 국내 최대 광고·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 제일기획의 컨벤션·전시 부문 협력업체로 선정된 것.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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