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론스러움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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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혜 코오롱 FnC 이사

2012-02-06 오후 6:47:00


석정혜  코오롱 FnC  이사


지난 2010년 코오롱FnC부문은 「쿠론」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오롱FnC가 처음으로 론칭한 잡화 브랜드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쿠론」은 석정혜 이사가 2009년 론칭한 잡화 브랜드로 론칭 2년만인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기록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석정혜 이사는 “처음엔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기 위해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가방이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브랜드로 출시해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열며 론칭하게 됐다. 론칭 후에는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는 표현을 실감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가 이 브랜드의 인기비결이다. 석정혜 이사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해 소재를 직접 바잉하고 브랜드 자체적으로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전체 공정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석 이사는 “「쿠론」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한다. 코오롱FnC부문과 합병한 이유도 좋은 환경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디자인 실장이 바뀌어도 ‘쿠론스러움’을 잃지 않고 100년, 200년 역사를 이어가는 가방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또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일본 이세탄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행사를 열었다. 국내 매장에서 상품을 눈여겨 본 이세탄백화점 바이어의 추천이 밑바탕이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영국 헤롯백화점에서 첫번째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헤롯백화점 담당자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우리의 패션산업, 디자인도 발달했다는 것을 어필했고 한국특별전에  ‘Luxury Bag&Shoes’라는 별도의 테마로 참가하게 됐다.


석 이사는 “한국특별전이긴 하지만 ‘한국’을 내세우기 보다는 영국인이 봐도 사고 싶은 디자인으로, 좋은 상품으로 어필했다. 해외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 참가했는데 현지에서도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여 뿌듯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12월에 열린 프랑스 파리 팝업 스토어에서는 유럽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방돔 럭셔리 트레이드 쇼’ 실무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올 3월 열리는 전시회에 정식 초대를 받게 된 것이다. 이 트레이드 쇼는 미국의 삭스피프스애비뉴, 영국의 헤롯, 이탈리아의 10꼬르소꼬모 등 유명 백화점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적인 전시회다.


「쿠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2012년은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로 유럽 편집숍 진출과 미국 트레이드 쇼 참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정혜 이사는 “「쿠론」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도 좋지만 국적에 상관없이 국경을 넘나드는 잡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브랜드 내에서 ‘쿠론스럽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말처럼 현재의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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