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올해도 「노스페이스」의 독주는 이어졌다. 최고 브랜드 부문에서 27.5%의 지지를 얻은 「노스페이스」는 2003년부터 6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슈 브랜드에서도 20.6%로 2위에 올랐고 내년 주도 브랜드 부문에서는 40.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김희승 롯데백화점 CMD는 “명실상부 최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한 해였다”며 “상품력, 마케팅력, 기획력 등에서 어느 한 곳 나무랄 데 없는 브랜드 운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노스페이스」를 뒤따르는 「코오롱스포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3.2%의 응답율로 최고 브랜드 부문 2위에 오른 데 이어 22.5%의 지지를 얻어 올해 이슈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바이어들은 “글로벌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맞서 「코오롱스포츠」가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며 “「노스페이스」는 고객층이 워낙 두껍기 때문에 매출 격차는 있지만 「코오롱스포츠」도 바짝 뒤쫓으며 두 브랜드가 경쟁하는 과정에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위 역시 「K2」의 몫으로 돌아가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3강 체제로 압축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K2」는 15.3%로 최고 브랜드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이슈 브랜드 4위(8.1%), 내년 주도 브랜드 3위(15.2%)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얻었다.
지난해 4위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와 「라푸마」가 6.7%의 응답률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지만 바이어들은 올해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올해 이슈 브랜드와 내년 주도 브랜드 부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라푸마」는 지난해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내려섰지만 3개 부문에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입증했다. 「라푸마」는 올해 최고 브랜드 5위(4.1%)에 이어 이슈 브랜드 3위(8.8%), 내년 주도브랜드 4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밀레」가 이슈 브랜드 부문 5위(5.7%)에 올라 관심을 모았고 한동안 침체돼 있던 「아이더」가 내년 주도 브랜드 부문 5위(4.5%)에 올랐다.
바이어들은 “연간 20% 넘는 신장을 계속해오던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률이 올 들어 다소 둔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리딩 브랜드들이 완성도 높은 브랜드 운영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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