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캐주얼
2008년은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시슬리」가 25%의 지지율을 얻으며 각각 최고 브랜드와 화제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올해 전년대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인 「베네통」은 지난 2년여간의 침체를 딛고 일어나, 9.3%의 지지율로 최고 브랜드 6위, 화제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신규 고객몰이를 하며 롯데 본점과 잠실, 현대 무역점 등 주요점에서 꾸준히 억대 월매출을 올린 에프앤에프의 「시슬리」와 「베네통」은 시즌 컬러와 패턴 등을 발 빠르게 반영, 트렌디한 상품으로 브랜딩에 성공했다는 바이어들의 평을 받았다. 또 시리즈로 출시한 백 등 잡화 상품군이 매출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한섬(대표 정재봉)의 탄탄한 상품력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해 온 「시스템」이 21.7%의 지지율로 전년과 동일하게 2위에 올랐으며 16.5%로 내년 주도 브랜드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은 「코데즈컴바인」과 「SJ」는 0.3%의 근소한 차이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은 내년 초 기존 라인보다 페미닌한 ‘C코드’ 라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주도 브랜드에도 19.0%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정종견 롯데 영 캐주얼 CMD는 “고객들의 감성이 글로벌화되면서 영 캐주얼 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수입 감도를 가진 브랜드들이 선전했다. 또 직수입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역시 중가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65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은 20.0%의 지지율을 얻어 지난해 화제 브랜드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다양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올 한해 고객 접근도를 높였다.
또 배수를 줄이더라도 생산을 늘린 만큼 가격을 다운시킨 과감한 물량 정책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 입고 사이클을 짧게 하고 다양한 기획물 출시에 주력했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6.7%로 화제 브랜드 6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에 SK네트웍스에서 인수했던 「오즈세컨」은 대기업 인수 후 상품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을 받으며 내년 시장을 주도할 브랜드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내년 시장을 주도할 브랜드로는 20.5%의 지지율로 「시슬리」 「코데즈컴바인」 「시스템」 「르샵」등이 올랐다.
「코데즈컴바인」 한국형 자라로 도약
올해 디앤에코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마친 예신피제이(대표 박상돈)는 「코데즈컴바인」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명동 지역 매장 3곳에서만 한달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론칭 이래 최고의 매출을 올리며 불황 속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박종건 이사(사진)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코데즈컴바인」만의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싱 및 유통 전문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리스 아이템을 확대하고 주2회 신상품을 출고하는 등 상품 기획면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내년 초 데님 라인과 함께 정장군을 강화하고 별도로 여성라인 ‘C 코드’를 출시해 바람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한승아 기자
hsa@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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