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 위해 손잡았습니다”
2015-06-22 이슬 기자
강하늘 와이디어 대표, 양재일 코스믹칼라 대표, 김성건 합작법인 대표, 남영우 뷰리플 대표





“지난 2012년 벤처스퀘어 엑셀레이션 프로그램에서 만나 2015년 함께 뜻을 모으게 됐습니다. 우연하게 같은 투자사에서 투자를 받은 것도 세 기업의 공통점이죠. 구매행동 및 데이터 분석에 능한 ‘토스’와 소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라운지에프’, 코디 데이터를 보유한 ‘코디북’의 강점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패션 커머스를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사이 좋게 3사의 직원들이 모여있는 용산의 사무실. 합병 이후 직원들이 업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이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스타트업답게 젊은 인재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사무실에는 활기가 넘쳤다.

각각 4억 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던 3사는 합병 이후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6억 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다.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무 제휴와 투자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크로스보더로 패션이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패션과 커머스가 결합된 모바일 서비스가 전무해 선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초기에는 3개 서비스를 따로따로 선보이다가 이 나라에서는 ‘토스’와 ‘코디북’의 기능을 합치고, 저 나라에서는 ‘토스’와 ‘라운지에프’의 기능을 합치는 방식으로 현지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개편할 생각입니다.”

현지화 작업을 위해 우선 김성건 합작법인 대표가 이달부터 3개월 간 창업진흥원의 엑셀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싱가포르에 머물게 된다. 이미 지난해 ‘라운지에프’가 중국 심양의 한 쇼핑몰에 165㎡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면서 학습을 거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일본의 오픈마켓 큐텐에 입점해 테스트 중이다.

강하늘 와이디어 대표는 “‘코디북’에 입점한 온라인몰들이 국내에서 연간 200~300억 원을 판매하는 규모 있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을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더라”며 “파트너사들이 해외진출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 사람은 앞으로도 뜻이 맞는 스타트업과 합병하거나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는 해외 스타트업도 포함된다.

사무실을 한 곳으로 옮긴 3사는 사내 인트라넷으로 정보와 업무를 공유하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아직 통합법인명이 결정되지 않아 각자 법인은 다른 상태지만 다방면으로 통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모바일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글로벌을 염두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실행에 옮기는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벤처가 힘을 합쳐 현실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으니 말이죠. 저희가 모범이 된다면 스타트업 합병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죠? 모바일 패션 커머스를 이끌어나가는 패셔너블한 기업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