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4/2015 F/W 런던 여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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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쇼리뷰
erdem
‘에르뎀’은 ‘미덕, 선행’이라는 의미를 가진 터키의 남성형 이름이다.
런던 컬렉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는 터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를 두었으며,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영국으로 건너가 패션 공부를 마치고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인턴을, 다시 뉴욕으로 건너가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그는 2005년 런던으로 돌아와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했으며,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패션피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에르뎀의 디자인에는 분명 일반적인 서양 디자이너와는 다른 동양적인 정서가 묻어나는데, 그것은 그가 캐나다, 영국, 미국 등 다양한 영미문화권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터키인의 피가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에르뎀’은 매 컬렉션마다 빠지지 않고 다양한 꽃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한다. 진부할 수 있는 꽃이라는 오브제를 개성 있게 바꾸는 방법은 반대되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혹자는 그것을 일컬어 다크 로맨티시즘, 즉 어두운 낭만주의라는 모순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에르뎀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화려한 꽃의 색과 대비되는 검정색 레이스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2014 FW 시즌에는 검정은 검정이되 벨벳과 가죽을 사용하여 더욱 깊이 있는 어둠을 표현하였다.
최근 들어 그의 컬렉션에는 비대칭형의 옷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똑바른 대칭형의 의상에 꽃 모티브를 붙이거나 프린트하여 꽃을 표현했다면 이제는 옷의 구조 자체로 꽃을 표현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이제 10년 차 디자이너는 새로운 자신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개발하며 한 단계 도약하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