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ish
Review ‘아시쉬’의 컬렉션은 T.P.O.를 따지고 옷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어른들의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재미와 즐거움만을 위한 패션을 지향한다. 꼭 그의 고향인 인도 축제의 화려함을 연상케 한다.
유치할 정도로 화려함을 강조하는 것이 그의 컬렉션의 특징인데, 2005년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10년째 런던 컬렉션을 지속해 온 그의 패션쇼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재와 디자인 방법론이 있다. 바로 스팽글과 데님, 오색찬란 화려한 색, 입체적인 장식이다.
우선 그는 다양한 색을 한 룩 안에 담아내는데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세련되고 절제되어 보이기 위해 한 룩 안에 많은 색을 쓰지 않는다면, 그는 일부러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색상환의 색들을, 그것도 같은 채도와 명도로 사용한다. 그래서 마치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의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2014 FW 컬렉션에서는 색을 자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려해 보였던 것은 스팽글 소재 덕분이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스팽글 또한 그의 컬렉션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주재료이다.
특히 오색 펄 스팽글은 말 그대로 오색찬란하다. ...more
Review ‘아시쉬’의 컬렉션은 T.P.O.를 따지고 옷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어른들의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재미와 즐거움만을 위한 패션을 지향한다. 꼭 그의 고향인 인도 축제의 화려함을 연상케 한다.
유치할 정도로 화려함을 강조하는 것이 그의 컬렉션의 특징인데, 2005년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10년째 런던 컬렉션을 지속해 온 그의 패션쇼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재와 디자인 방법론이 있다. 바로 스팽글과 데님, 오색찬란 화려한 색, 입체적인 장식이다.
우선 그는 다양한 색을 한 룩 안에 담아내는데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세련되고 절제되어 보이기 위해 한 룩 안에 많은 색을 쓰지 않는다면, 그는 일부러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색상환의 색들을, 그것도 같은 채도와 명도로 사용한다. 그래서 마치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의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2014 FW 컬렉션에서는 색을 자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려해 보였던 것은 스팽글 소재 덕분이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스팽글 또한 그의 컬렉션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주재료이다.
특히 오색 펄 스팽글은 말 그대로 오색찬란하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쓰면 촌스러워질까 꺼려하는 재료인데도 아시쉬의 옷에 들어가면 인도를 연상시키는 재료로 변신한다.
아시쉬는 건축적인 디자이너는 아니다. 오히려 장식적인 디자이너다. 하지만 장식이 과잉이 되면 건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빳빳한 데님으로 주름을 잡아 어깨와 바지 전면에 장식을 하여 실루엣을 왜곡시키거나, 겹겹이 덧대 물결무늬를 잡은 쉬폰 소재는 모피에 버금갈 정도로 풍성한 볼륨감을 만들어 냈다.
런던의 스트릿 감성을 듬뿍 담은 아시쉬지만 가격대는 10, 20대가 쉽게 넘볼 수 없으니, 사실은 젊은 날의 치기를 그리워하는 어른 아이를 위한 브랜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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