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erson
Review ‘J.W. 앤더슨’의 컬렉션은 진행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다른 디자이너들은 한 컬렉션 안에 어떻게든 새로운 디자인을 많이 넣고자 하는데 비해, 그는 하나의 룩을 두, 세가지 다른 색의 버전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그의 창의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만큼 공들여 만든 새로 만든 디자인을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고 싶은 것으로 보이며, 매 시즌 수 백 명의 디자이너의 새로운 수천 가지의 디자인을 받아들여야 하는 관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각인시키기 위한 고도의 작전 같다.
2014 FW 컬렉션의 첫 번째 의상으로 나온 디자인도 그의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소매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단순하게 팔을 한 겹 감싼 것이 아니라, 마치 조각품처럼 오목하게 들어갔다가 볼록하게 볼륨을 준 것이다. 팔이 불편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 또한 의도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새로운 형태의 소매 패턴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코듀로이 소재를 사용하여 보는 방향과 빛에 따라 그 올록볼록함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이후에 선보인 디자인들도 이렇게 겉과 안, 바깥과 속이 유려하게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형태가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컬렉션 ...more
Review ‘J.W. 앤더슨’의 컬렉션은 진행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다른 디자이너들은 한 컬렉션 안에 어떻게든 새로운 디자인을 많이 넣고자 하는데 비해, 그는 하나의 룩을 두, 세가지 다른 색의 버전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그의 창의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만큼 공들여 만든 새로 만든 디자인을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고 싶은 것으로 보이며, 매 시즌 수 백 명의 디자이너의 새로운 수천 가지의 디자인을 받아들여야 하는 관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각인시키기 위한 고도의 작전 같다.
2014 FW 컬렉션의 첫 번째 의상으로 나온 디자인도 그의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소매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단순하게 팔을 한 겹 감싼 것이 아니라, 마치 조각품처럼 오목하게 들어갔다가 볼록하게 볼륨을 준 것이다. 팔이 불편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 또한 의도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새로운 형태의 소매 패턴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코듀로이 소재를 사용하여 보는 방향과 빛에 따라 그 올록볼록함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이후에 선보인 디자인들도 이렇게 겉과 안, 바깥과 속이 유려하게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형태가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컬렉션 전체에 걸쳐 메인으로 쓰이는 색이나 소재가 특별히 없다는 점이다. 물론 첫 번째 디자인의 경우 회색, 감색, 흰색의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동일하게 코듀로이를 쓰긴 했지만, 뒤에 어떤 의상에도 그 소재를 쓰진 않았다. 다른 디자이너와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작업 방식이다.
2007년 남성복 브랜드로 먼저 디자인 경력을 시작한 조나단 윌리엄 앤더슨은 2010년 여성복 라인으로까지 확장했으며, 채 10년이 되지 않은 경력의 디자이너로 LVMH의 투자를 받고,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는 등 굵직한 사건의 중심에 있다. LVMH에서도 앤더슨이 다른 신진 디자이너와는 다른 뭔가 특별함을 본 것일까?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