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da
Review 어떤 디자이너도 자신의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한다. ‘지적인 패션’으로 추앙 받는 ‘프라다’의 컬렉션에는 종종 소녀적인 감수성이 흘러 넘치는 컬렉션이 등장한다.
그것은 가풍 때문에 어린 시절에 화려하고 반짝이는 장식적인 옷을 입지 못했던 억눌린 기억 때문이다. 의외로 이러한 심리는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2015 F/W 컬렉션도 소녀 미우치아 프라다를 소환한 것 같았으며, 동시에 2010년대 이후 선보인 컬렉션들에 등장했던 아이템들이 총 집합되어 나왔다. 모피와 니트 등으로 장식되어 얼굴을 강조했던 이중 칼라는 깔끔한 단색의 광택 소재로 대체되었다. 큼직한 보석 장식도 몇 시즌 째 ‘프라다’의 옷을 장식해왔던 것이며, 진귀한 가죽으로 만들어진 재킷은 그러한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었던 할아버지의 유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가방과 신발로 시작한 브랜드답게 독특한 액세서리도 여전히 눈에 띄었다. 구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덧대어진 고무 밑창은 운동화의 그것과 닮았는데, 대비되는 두 가지 색을 사용하여 마치 양말에 구두를 신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가방 안에 또 다른 가방이 든 콘셉의 가방도 굉장히...more
Review 어떤 디자이너도 자신의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한다. ‘지적인 패션’으로 추앙 받는 ‘프라다’의 컬렉션에는 종종 소녀적인 감수성이 흘러 넘치는 컬렉션이 등장한다.
그것은 가풍 때문에 어린 시절에 화려하고 반짝이는 장식적인 옷을 입지 못했던 억눌린 기억 때문이다. 의외로 이러한 심리는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2015 F/W 컬렉션도 소녀 미우치아 프라다를 소환한 것 같았으며, 동시에 2010년대 이후 선보인 컬렉션들에 등장했던 아이템들이 총 집합되어 나왔다. 모피와 니트 등으로 장식되어 얼굴을 강조했던 이중 칼라는 깔끔한 단색의 광택 소재로 대체되었다. 큼직한 보석 장식도 몇 시즌 째 ‘프라다’의 옷을 장식해왔던 것이며, 진귀한 가죽으로 만들어진 재킷은 그러한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었던 할아버지의 유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가방과 신발로 시작한 브랜드답게 독특한 액세서리도 여전히 눈에 띄었다. 구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덧대어진 고무 밑창은 운동화의 그것과 닮았는데, 대비되는 두 가지 색을 사용하여 마치 양말에 구두를 신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가방 안에 또 다른 가방이 든 콘셉의 가방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지난 F/W 컬렉션에서 한참 인기를 끈 네오프랜 소재가 ‘프라다’의 컬렉션에 팬츠 수트와 원피스로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 사실은 두꺼운 양면 저지 소재였다. 파스텔색의 도톰한 소재 덕분에 이번 컬렉션이 더욱 몽환적이고 소녀의 꿈을 표현하는 듯했다. 다만 그간의 네오프랜 소재는 소재 특성상 구조적이거나 여유분이 많은 편한 옷으로 많이 제작되었는데, ‘프라다’에서는 클래식한 수트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미지를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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