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na Karan
Review 시간이 흘러 1990년대는 어느새 20여 년 전의 과거가 되었다. 드라마나 음악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 자신들의 젊은 시절의 기억과 더불어 영감을 주는 시대가 되었고, 그러한 작품들 덕에 대중들도 90년대를 추억하게 된다.
이는 패션계에서도 마찬가지다. 20년대나 60년대처럼 책에서만 보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 가는 3,40대들에게는 자신들의 풋내 나던 시절을, 5,60대에게는 자신들의 사회적 전성기를 추억할 수 있게 해준다.
도나 카란도 그런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이너다. 그녀는 미니멀리즘의 시대에 어울리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로 뉴욕 패션계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끊임없이 등장하는 신인 디자이너들에 밀려 그녀의 컬렉션은 그 중요도가 점차 떨어지기도 했다.
다가올 2015년 SS 컬렉션은 어떤 모습을 선보였을까?
볼 것이 너무 많은 이 시대의 특성을 담은 듯 독특한 표현력과 매력적인 디테일들이 듬뿍 담겨 있었다.
‘도나 카란’의 브랜드 로고에 뉴욕이 들어갈 만큼 복잡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 뉴욕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그녀의 브랜드의 정체성 중 하나...more
Review 시간이 흘러 1990년대는 어느새 20여 년 전의 과거가 되었다. 드라마나 음악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 자신들의 젊은 시절의 기억과 더불어 영감을 주는 시대가 되었고, 그러한 작품들 덕에 대중들도 90년대를 추억하게 된다.
이는 패션계에서도 마찬가지다. 20년대나 60년대처럼 책에서만 보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 가는 3,40대들에게는 자신들의 풋내 나던 시절을, 5,60대에게는 자신들의 사회적 전성기를 추억할 수 있게 해준다.
도나 카란도 그런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이너다. 그녀는 미니멀리즘의 시대에 어울리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로 뉴욕 패션계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끊임없이 등장하는 신인 디자이너들에 밀려 그녀의 컬렉션은 그 중요도가 점차 떨어지기도 했다.
다가올 2015년 SS 컬렉션은 어떤 모습을 선보였을까?
볼 것이 너무 많은 이 시대의 특성을 담은 듯 독특한 표현력과 매력적인 디테일들이 듬뿍 담겨 있었다.
‘도나 카란’의 브랜드 로고에 뉴욕이 들어갈 만큼 복잡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 뉴욕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그녀의 브랜드의 정체성 중 하나이며,
아기자기한 디테일보다는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패턴이 특징이다.
많은 여성 디자이너들이 그렇듯이 도나 카란도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 왔고, 그래서 자신처럼 키와 몸집이 큰 여성들이 그녀의 타깃이기 때문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휘갈긴 붓자국과 글씨들, 몇 번이나 덧칠한 것 같은 패턴과 함께 다양한 천의 질감을 사용해 뉴욕의 뒷골목을 연상시켰다.
마치 물이 몸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거나 꼬임을 준 드레이핑 된 천들도 ‘도나카란’의 개성을 표현하는 디테일 중 하나인데 이번 컬렉션에 중점적으로 사용되었다. 마치 종이 인형에 테이프를 붙여 놓은 듯 검정 테이프처럼 생긴 소재로 단을 덧댄 것 같은 디테일도 컬렉션을 감상하는 중간중간 웃음을 주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