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nchy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고 출연했던 검은 드레스가 크리스티 경매에 붙여지면서 다시금 전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끈 패션하우스 「지방시」. 고인이 된 위베르 드 지방시가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캘커타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시티 오브 조이 에이드(City of Joy Aid)’에 후원할 기금을 마련하는 경매 행사였다.
비록 영화가 개봉된 1961년 상황과 지금은 엄청난 시간적인 차이가 있지만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아직도 「지방시」의 엘리건스를 대표하는 고전중의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파리 오뜨 꾸뛰르 컬렉션과 과거의 「지방시」를 비교하고 싶은 것은 다소 시니컬한 것을 즐기는 패션 기자의 본능이 아닐까.
현재「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리카르도 티시는 볼륨과 슬림한 테일러링을 접목한 여성스러운 가운과 스티치를 넣은 재킷, 여기에 가죽 벨트와 매칭한 포근한 코트를 선보여 「지방시」에 오기 전 도발적인 프리젠테이션과 다크한 시크함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의 색깔을 「지방시」의 전통과 조율하는 지혜를 선보였다.
실제로 보석과 킷털로 장식한 원시 부족의 헤드 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모델의 모습은 마이클...more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고 출연했던 검은 드레스가 크리스티 경매에 붙여지면서 다시금 전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끈 패션하우스 「지방시」. 고인이 된 위베르 드 지방시가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캘커타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시티 오브 조이 에이드(City of Joy Aid)’에 후원할 기금을 마련하는 경매 행사였다.
비록 영화가 개봉된 1961년 상황과 지금은 엄청난 시간적인 차이가 있지만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아직도 「지방시」의 엘리건스를 대표하는 고전중의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파리 오뜨 꾸뛰르 컬렉션과 과거의 「지방시」를 비교하고 싶은 것은 다소 시니컬한 것을 즐기는 패션 기자의 본능이 아닐까.
현재「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리카르도 티시는 볼륨과 슬림한 테일러링을 접목한 여성스러운 가운과 스티치를 넣은 재킷, 여기에 가죽 벨트와 매칭한 포근한 코트를 선보여 「지방시」에 오기 전 도발적인 프리젠테이션과 다크한 시크함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의 색깔을 「지방시」의 전통과 조율하는 지혜를 선보였다.
실제로 보석과 킷털로 장식한 원시 부족의 헤드 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모델의 모습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영화 <13번째 전사>를 연상케 해 우아함 속에 숨은 ‘다크니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연기했던 여주인공 홀리고 라이틀리의 ‘이웃집 소녀’ 같은 정서와 천진난만함을 리카르도 티시 특유의 다크한, 아니 고딕한 버전으로 재해석한 것은 패션쇼의 탁월한 반전이었다.
이번 무대는 리카르도 티시의 지휘아래 「지방시」하우스의 새로운 미적 감성을 전달하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지방시」가 더 이상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지만 그의 재해석이 기존의 「지방시」 고객들과 신규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일이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