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Paul Gaultier
통상적으로 장인 정신과 톤다운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기 마련인 가을·겨울 시즌에 장 폴 고띠에는 오뜨 꾸뛰리에 고객들의 미소를 자아내는 환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인기 가수 쉐어를 비롯한 친분 있는 인사들이 패션쇼 무대 앞 좌석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돈나가 투어 공연 ‘컨페션(Confessions)’에 입었던 의상과 같은 계통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이 등장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패션쇼 무대에는 화려한 장인 정신이 돋보이되 충분히 ‘입을 수 있는’스타일이 많이 등장해 실구매자인 다수의 고객을 염두에 둔 흔적이 노골적으로 느껴졌다.
보석이 장식된 실버 뷔스티에는 의상인 동시에 주얼리라고 할 만큼 정성스런 세공이 느껴졌고, 와이드 렉팬츠, 은색 실로 자수를 놓은 블랙 오페라 글로브는 전체 컬렉션에서 가장 탐나는 아이템이었다. 여기에 뷔스티에에서 영감을 얻어 허리와 웨이스트를 강조한 가운은 모델이 걸을 때마다 플레어 바텀이 찰랑거려 매력을 더했다. 한 마디로 순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사교계에 처음 데뷔하는 상류층 아가씨가 입을 만한 ‘어번 프린세스’ 스타일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꾸뛰르 고객이 베이비붐 세대를 포섭하고, 나아가 그들의 딸들까...more
통상적으로 장인 정신과 톤다운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기 마련인 가을·겨울 시즌에 장 폴 고띠에는 오뜨 꾸뛰리에 고객들의 미소를 자아내는 환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인기 가수 쉐어를 비롯한 친분 있는 인사들이 패션쇼 무대 앞 좌석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돈나가 투어 공연 ‘컨페션(Confessions)’에 입었던 의상과 같은 계통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이 등장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패션쇼 무대에는 화려한 장인 정신이 돋보이되 충분히 ‘입을 수 있는’스타일이 많이 등장해 실구매자인 다수의 고객을 염두에 둔 흔적이 노골적으로 느껴졌다.
보석이 장식된 실버 뷔스티에는 의상인 동시에 주얼리라고 할 만큼 정성스런 세공이 느껴졌고, 와이드 렉팬츠, 은색 실로 자수를 놓은 블랙 오페라 글로브는 전체 컬렉션에서 가장 탐나는 아이템이었다. 여기에 뷔스티에에서 영감을 얻어 허리와 웨이스트를 강조한 가운은 모델이 걸을 때마다 플레어 바텀이 찰랑거려 매력을 더했다. 한 마디로 순수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사교계에 처음 데뷔하는 상류층 아가씨가 입을 만한 ‘어번 프린세스’ 스타일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꾸뛰르 고객이 베이비붐 세대를 포섭하고, 나아가 그들의 딸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는 신호일까. 고띠에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남과 달라 보이고 싶지만 적정한 규범은 준수하면서 젊은 층의 심성에 다가갔다는 평을 들었다.
힙하면서도 젊은 층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오뜨 꾸뛰르의 미래가 밝아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젊은 층이 입을 만큼 힙하면서도 그들의 엄마가 입어도 될 만큼 ‘적절해야’ 한다는 모순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고민해왔던 꾸뜨르 업계는 이번 장 폴 고띠에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보았을 법 하다.
장 폴 고띠에는 이번 시즌 오뜨 꾸뛰르가 충분히 힙(hip)하고 영(Young)할 수 있음을 보여줘 꾸뛰르의 고객 연령대가 20대, 심지어 10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한 그레이 더블 브리스티드 수트와 비즈 장식이 가득한 터틀넥 블라우스의 매칭이나 수트 재킷과 이브닝 가운 등의 매칭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무대에 오른 36개의 전아이템은 연령과 시간을 초월하는 스타일로서 나이를 뛰어넘어 ‘늘 젊은 듯한’고띠에의 열혈 고객 마돈나에게 영감을 받은 듯 했다. 1980년대 뮤직 아이콘이 된 마돈나의 뮤직 투어에는 당시 그녀의 팬이었던 엄마와 딸들이 함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