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Paul Gaultier

Jean Paul Gautier
Review 지금의 연륜에도 불구하고 익살스런 그의 모습에 ‘패션악동’이란 별명이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많은 해외파 디자이너들로 파리 패션위크가 채워지는 가운데 남아있는 장폴 고티에야 말로 자유분방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존’이라 할 수 있다.
프레타 포르테와 여성복과 남성복, 오뜨꾸튀르 그리고 앞서 소개한 에르메스까지 그의 풍풍한 상상력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주위를 흐믓하게 젹셔준다.
이번 시즌 장폴고티의 컬렉션을 바라보면 마치 지구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한 자리에 앉아서 감상하는 지구 여행처럼 맥시코, 토고, 모로코, 인도, 러시아, 그리스까지 다양한 민족의 전통적인 모티브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장폴고티에 그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 모델인 코코로샤만 보더라도 아프리카 프린트의 터번, 차이나풍의 실크가 라이닝된 타이트 스커트, 네온 그린 컬러의 타이즈, 벽돌색의 카우보이 부츠을 걸치고 런웨이에 올랐다.
다른 모델은 마사이족의 목걸이와 머리에는 러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착용하는 스카프인 바부슈카를, 여기에 모토사이클 재킷, 맥시칸 블랑켓 스커트과 ...more

Jean Paul Gautier
Review 지금의 연륜에도 불구하고 익살스런 그의 모습에 ‘패션악동’이란 별명이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많은 해외파 디자이너들로 파리 패션위크가 채워지는 가운데 남아있는 장폴 고티에야 말로 자유분방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존’이라 할 수 있다.
프레타 포르테와 여성복과 남성복, 오뜨꾸튀르 그리고 앞서 소개한 에르메스까지 그의 풍풍한 상상력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주위를 흐믓하게 젹셔준다.
이번 시즌 장폴고티의 컬렉션을 바라보면 마치 지구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한 자리에 앉아서 감상하는 지구 여행처럼 맥시코, 토고, 모로코, 인도, 러시아, 그리스까지 다양한 민족의 전통적인 모티브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장폴고티에 그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 모델인 코코로샤만 보더라도 아프리카 프린트의 터번, 차이나풍의 실크가 라이닝된 타이트 스커트, 네온 그린 컬러의 타이즈, 벽돌색의 카우보이 부츠을 걸치고 런웨이에 올랐다.
다른 모델은 마사이족의 목걸이와 머리에는 러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착용하는 스카프인 바부슈카를, 여기에 모토사이클 재킷, 맥시칸 블랑켓 스커트과 할렘팬츠, 노란 스토킹과 빨란 테니스 양말 그리고 그린 샌들을 신고 무대에 등장했다.
하이빔처럼 빛을 발하는 컬러들의 매치가 돋보였다. 그리고 이런 다양함을 완벽하게 연출한 그의 능력에 자연스럽게 찬사를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건 이런 컬러플한 스펙트럼 가운데 발견하게 되는 그의 절묘한 테크닉들. 피날레에 달려나와 사샤 피보바로바가 짊어진 펄(fur)로 트리밍된 커다란 백백을 넘겨받으며 무대인사를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그의 장난끼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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