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ntino
2007 S/S파리여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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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ino
발렌티노는 이번 시즌 내내 ‘꽃’을 생각한 듯 했다. 시뻘건 장미빛으로 시작해 샛노랗게 드레스 업 시키고, 점차 옅어지기 시작한 파스텔 톤의 팔레트는 화이트를 정점으로 노련한 채색을 구사했다.
한 송이의 꽃망울이 개화하는 듯한 실루엣으로 다채롭게 진행된 그의 의상들 속엔 꽃의 다양한 움직임을 속속들이 읽고 있었다.
온 몸을 감싸는 미니 드레스는 오그라든 꽃잎이 만개를 기다리는 듯하다. 점차 봉우리를 열어젖히는 꽃들은 어깨에 살짝 얻어진 러플에서, 끝을 부풀린 라글란 소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속이 힐끔 보이는 레이스에 올려진 자수와 중력의 힘으로 치닫는 스커트의 헴 라인과 부풀어 오른 러플진 드레스는 만개의 시작이었다.
쇼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어지는 과도한 러플들의 변주는 활짝 핀 꽃들의 상징이요, 쿠뛰르의 감각을 덧입힌 발렌티노의 꽃에 대한 판타지를 현실로 완성시킨 정점이었다. 어느 새인가 길어진 드레스는 뇌리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만한 꽃의 세계로 안내했다. 점차 초반의 컬러인 옐로와 레드, 화이트로 회기하고 있는 드레스들은 발렌티노만의 강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오늘날의 우리가 트렌드에 열광하고 현 시대가 말하는 시크의 기준을...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