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ph Lauren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며 상상을 나래를 펴고, 자신이 펼쳐놓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로 패션 피플들을 초청해 그들과 공감을 끌어내는 것도 디자이너가 갖는 특권인 것 같다.
스페인, 페루, 중국, 아프리카 등 늘 이국적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던 랄프 로렌은 이번 시즌 여행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그것도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1900년대로 제정 러시아였다. 마지막 황제 시대의 화려했던 의상들과 혁명의 물결이 감돌던 당시의 진취적인 옷들을 재현해 냈다.
로렌의 컬렉션을 “영화 ‘안나 카레니나’와 ‘레 미제라블'을 연상시킨다”거나“러시아 황실과 19세기 프랑스 파리가 녹아 있다”고 평하는 것도 그런 배경이 깔려있다.
그러나 로렌은 러시아 느낌의 벨벳, 색실로 수놓은 주단, 발트 해 연안 해군들의 복장에서 영감을 얻은 소품들을 미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오프닝 의상은 러플 장식의 흰색 셔츠와 하이 웨스트의 검정 팬츠였다. 지난 시즌 오프닝 작품과 흡사했으나 이어 등장한 앞뒤 길이가 다른 재킷, 장교 재킷, 몽골리안 램 코트, 벨벳 코트, 패딩 코트, 모피 모자 등은 시베리아의 혹한을 견뎌내기 위한 것들이다. 또한 앵글 부츠의 체인 장...more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며 상상을 나래를 펴고, 자신이 펼쳐놓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로 패션 피플들을 초청해 그들과 공감을 끌어내는 것도 디자이너가 갖는 특권인 것 같다.
스페인, 페루, 중국, 아프리카 등 늘 이국적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던 랄프 로렌은 이번 시즌 여행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그것도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1900년대로 제정 러시아였다. 마지막 황제 시대의 화려했던 의상들과 혁명의 물결이 감돌던 당시의 진취적인 옷들을 재현해 냈다.
로렌의 컬렉션을 “영화 ‘안나 카레니나’와 ‘레 미제라블'을 연상시킨다”거나“러시아 황실과 19세기 프랑스 파리가 녹아 있다”고 평하는 것도 그런 배경이 깔려있다.
그러나 로렌은 러시아 느낌의 벨벳, 색실로 수놓은 주단, 발트 해 연안 해군들의 복장에서 영감을 얻은 소품들을 미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오프닝 의상은 러플 장식의 흰색 셔츠와 하이 웨스트의 검정 팬츠였다. 지난 시즌 오프닝 작품과 흡사했으나 이어 등장한 앞뒤 길이가 다른 재킷, 장교 재킷, 몽골리안 램 코트, 벨벳 코트, 패딩 코트, 모피 모자 등은 시베리아의 혹한을 견뎌내기 위한 것들이다. 또한 앵글 부츠의 체인 장식, 발트 해에 어울리는 세일러 모자, 화려한 샹들리에를 닮은 귀고리, 러시아 기병들이 쓰던 코사크 모자, 카펫 무늬의 백 등등은 이국적인 느낌을 전해주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부드러우면서 관능적인 벨벳 소재 작품들이 시리즈로 등장했다. 페르시안 블루, 에메랄드 그린, 자수정, 와인 색의 벨벳들은 깊고 풍부한 매력을 드러냈다. 우아하고 화려한 가운데 니트 모자나 세일러 모자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특히 벨벳 드레스에 니트 모자는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몸에 꼭 맞는 니트와 에이라인 미디 스커트는 당장에라도 입고 거리로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으로 보였으며 헐렁한 코사크 기병 바지와 검정 털 카라가 달린 벨벳 자수 코트, 가죽과 주름 잡힌 실크로 만든 검정 드레스는 특히 주목을 끌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