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es
현재 한국 여성들이 많이 알고 있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프랑스의 왕정복고로 귀족문화가 부활하면서 그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800년대 중반부터 고급 제품들의 탄생이 시작된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역사가 100년 이상씩 되는 이유다.
이 브랜드들은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을 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이 제품들은 당연히 귀족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들이었다. 이 시기는 말과 마차로 여행을 다니던 시기였다. 여행이나 말이 우리에게 고급스러운 취향으로 인식되는 것은 이 시대로부터 내려온 산물이다. 이 때 여행용 가방으로 명성을 얻은 이가 루이 뷔통, 말과 관련된 용품으로 명성을 얻은 이가 티에리 에르메스이다.
에르메스의 전문 분야는 마구(馬具)였다. 안장, 고삐, 채찍 등이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마구를 운반하기 위한 가방 또한 가죽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다. 상당한 무게를 견뎌야 하는 마구 가방으로 스트랩이 있는 가방(Sac Haut a Courroies)이 개발되었으며, 후에 캘리백으로 승화된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구 업체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more
현재 한국 여성들이 많이 알고 있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프랑스의 왕정복고로 귀족문화가 부활하면서 그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800년대 중반부터 고급 제품들의 탄생이 시작된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역사가 100년 이상씩 되는 이유다.
이 브랜드들은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을 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이 제품들은 당연히 귀족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들이었다. 이 시기는 말과 마차로 여행을 다니던 시기였다. 여행이나 말이 우리에게 고급스러운 취향으로 인식되는 것은 이 시대로부터 내려온 산물이다. 이 때 여행용 가방으로 명성을 얻은 이가 루이 뷔통, 말과 관련된 용품으로 명성을 얻은 이가 티에리 에르메스이다.
에르메스의 전문 분야는 마구(馬具)였다. 안장, 고삐, 채찍 등이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마구를 운반하기 위한 가방 또한 가죽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야 했다. 상당한 무게를 견뎌야 하는 마구 가방으로 스트랩이 있는 가방(Sac Haut a Courroies)이 개발되었으며, 후에 캘리백으로 승화된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구 업체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에르메스는 변화에 살아 남기 위해 가죽과 귀족들을 상대하던 특성을 살려 가방과 스카프, 향수, 액세서리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1990년대 후반 오랜 세월을 가족 기업으로 유지해온 브랜드들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프레타 포르테 라인을 신설하기 시작한다. 루이 뷔통에 마크 제이콥스가, 에르메스에는 마르틴 마르지엘라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되고, 소위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어마어마한 홍보가 쏟아져나오고,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 폴 고띠에를 거쳐 현재는 크리스토프 르메르에 의해 에르메스의 컬렉션이 진행된다. 장 폴 고띠에의 에르메스의 컬렉션이 말, 마구, 가죽을 직접적으로 연상시켰다면, 크리스토프 르메르의 2013 F/W 컬렉션은 절제된 실루엣, 고급스러운 소재감으로 한 층 은유적으로 귀족적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대유행 중인 퍼 제품도 울코트 안에 한 겹 더 겹쳐 입게 스타일링 하거나, 다양한 가죽과 모피의 광택으로 천박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은은하게 드러냈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