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중국 대형 백화점들의 살인적인 세일 이벤트들이 점점 그 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면서 신상품 가격이 폭등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보통 편직 니트 한 벌의 가격은 작년에는 500 위안 정도였는데 올해는 1000 위안을 훌쩍 넘는다. 특히 작년의 디자인과 흡사한 여자 구두는 600~700 위안을 호가한다. 거의 작년보다 20% 상승한 수준이다.
기자가 SOHU 포탈 여성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패션 의류 가격에 대한 설문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설문 인터뷰에 응한 277명의 회원 중 45%의 회원들은 현재의 의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응답했고, 37%의 회원들은 현재 의류 가격은 심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비싸다고 응답했다.
한 업계 유명 인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분명 백화점과 소비자간의 심리 게임”이라면서 “상품의 정가가 높이 책정되는 현상은 할인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필수 수단”이라고 예리하게 지적했다.
살인적인 세일에 길들여진 소비자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미 80%의 소비자가 할인 없는 쇼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쇼핑 습관은 판매업자들이 길들여 놓은 습관이라는 것이다. 2008년 11월 난징 지역에서 가격 전쟁이 시작되면서, 다양백화점은 “199 위안을 소비하면 200 위안의 쿠폰” 폭탄 세일로 프로모션의 막을 열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연이어 기타 여러 백화점들에서도 파격적인 세일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연말, 연초, 설날 연휴 기간에는 “99 위안을 소비하고, 100 쿠폰을 돌려준다”거나 “200 위안 어치 소비하면 100 위안을 돌려준다” 는 등 다양한 폭탄 세일로 난징 소비자들의 소비열을 증폭시켰다. 그러한 연장선으로 발렌타인 데이의 “100 위안 구매에 68 위안을 현금으로 주는 등 눈물세일로 한단락 막을 내렸다.
대출혈의 세일 프로모션이 끝나고, 가격이 제자리로 회복됨과 동시에 현재 많은 백화점과 상가들이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둥팡 쇼핑몰의 남성복 브랜드 가게 점장에 따르면, “주말 하루 종일 매장 앞을 지나간 손님은 26명 밖에 안 되며, 그 중 절반만 가게에 들어왔다”면서 “이러한 수준은 ‘사스’ 비상사태 시기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격 전쟁은 이미 소비자들의 소비 행위의 법칙마저 무너뜨렸다. 비정상적인 특가 현금 할인과 쿠폰 할인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끊임없이 향상시켰다. 한 시장판매 전문가는 “백화점과 쇼핑상가들의 이러한 형태의 세일 프로모션은 마약과도 같이 소비자들을 중독시킨다.
세일에 맛을 들인 소비자들은 더 이상 세일이 없는 쇼핑 형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상가들의 세일 프로모션은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세일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난징 다양백화점 기획팀 저우첸은 인터뷰에서 “현재 세일 프로모션은 우리 백화점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아니다. 일단 가격의 세일폭이 크지 않으면, 고객들이 만족하지 않으며, 판매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할 수 없이 끊임없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에 의해 매출을 실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할인을 위한 가격 올리기
이러한 고강도의 세일 프로모션에 출혈이 제일 큰 쪽은 당연히 공급상이다. 한 익명의 브랜드 공급상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백화점의 이러한 대규모 세일의 이벤트가 많아지고, 쿠폰 할인과 현금 할인 등 이벤트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최근 의류 판매 정가가 비싸지는 것 또한 이러한 미친 듯한 백화점들의 판촉 세일 이벤트가 만들어 낸 것이다.
기자가 다방면의 조사를 통해 알아본 데 따르면, 원가를 고려해, 상품가격이 55%의 세일은 할인 세일의 마지노선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이벤트들의 현 상황을 보면 60~70%의 세일 비율은 비합리적인 것이다. 난징백화점협회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다는 것의 표현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브랜드 상들은 “현재 이러한 판매 정가가 높은 원인은 위탁 판매상들의 판매 이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예를 들어 원래 한 벌당 가격이 1000 위안의 옷을 그들은 2000 위안으로 정가를 표시한다. 그리고 백화점 판촉 이벤트 활동기간에는 55%의 할인을 해도 900 위안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판촉 이벤트가 끝나면 원가로 돌아와 다른 도시에서 판매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
현재 이러한 판촉 상황에서 볼 수 있다시피, 백화점과 상가들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판촉 활동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세일 중독에 빠져들었음을 의미한다. 그러한 영향으로 백화점과 상가들은 더 끊임없는 판촉 활동과 프로모션을 펼치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세일을 목적으로 한 정가 올리기 등 비정상적인 형태의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며, 소비자는 백화점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SOHU 포탈 여성카페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이미 80%의 소비자들이 ‘할인을 위한 정가 눈속임’을 알고 있으며, 그러한 허위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판매 전문가들은 “상업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의 관건적인 형태는 고객의 충성도를 양성하는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허위적인 충성’은 오히려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판촉 이벤트와 세일 프로모션에 대한 백화점들의 절제의식이 필요하다”면서 “막무가내 판촉 이벤트 보다는 신용도와 제품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강화하는 등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고객과 기업 브랜드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장둥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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