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1조5천억원 달성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3분기 전년대비 30% 고성장을 했고, 날씨 영향으로 매기가 주춤했던 9월에는 1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오롱스포츠」는 3분기까지 1260억원을 팔아, 지난해 대비 18% 성장했고, 「K2」는 3기까지 전년대비 30% 신장하는 등 매출 규모 상위 3개 브랜드가 모두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9월 롯데백화점 매출은 「컬럼비아스포츠」가 10%, 「밀레」와 「라푸마」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상위 브랜드 중 「블랙야크」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신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 1조5천억원 달성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9월 이후 매출이 주춤하기 때문. 특히 백화점 매출이 소폭 신장 또는 역신장이 두드러진다. 일부 브랜드는 전년 대비 30% 가량 줄기도 했다.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이 최근 수년간 30% 가량 신장했던 것을 비교하면 최근의 하락세를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매출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굳은 날씨를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한달 비가 온 날은 총 20여 일. 사흘에 한번 비가 왔다는 계산이다. 이는 평년치인 8.6일에 비해 2.5배나 높은 수치다.
9월 매출 하락은 아웃도어 최대 성수기 중 하나란 점에서 예사롭게 볼 수만은 없다. 대부분 브랜드들이 4분기 매출이 30~40%까지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아웃도어 1조5000억원 시대 도래가 어렵지 않겠냐는 섣부른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 올해 1조5000억원 달성은 무난하리란 전망이 많다. 단풍철이 더운 기온으로 늦어질 것이기에 아직 매기가 남아 있는데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가 35만원 이상 고어텍스 재킷 구매장에게 10만원 상당의 플라택 플리스재킷을 증정하고 있고, 「밀레」와 「컬럼비아스포츠웨어」도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플리스재킷을 증정하고 구매금액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적립해 주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개척 움직임도 시장규모 1조5000억원 시대를 여는데 한몫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에 이어 「코오롱스포츠」 「K2」도 이번 시즌 키즈 라인을 런칭해 아웃도어 패밀리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라푸마」와 「K2」는 패션성을 강화한 상품으로 여성 아웃도어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밀레」는 고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어번아웃도어 시장을, 「네파」 「마운틴하드웨어」 등은 전문 익스트림 시장으로 아웃도어 시장 외연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웨스트우드」 중심으로 아웃도어 시장에도 매스밸류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고, 내셔널 브랜드 중심이던 대형마트 시장에 수입 브랜드들이 가세하고 있다.
따라서 날씨 등 악재에도 불구 올해 아웃도어 1조5000억원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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