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트라이시클. 이 회사의 최형석 대표는 2008 F/W 서울패션소싱페어 세미나에서 온라인 패션 산업의 매력과 현시점을 짚어보고, 새로운 파트너와 조우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편집자주>
2008 F/W 서울패션소싱페어에서 최형석 트라이시클 대표가 ‘인터넷 유통은 새로운 파트너를 원한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온라인의 매력은 ‘시공간 초월’
최 대표는 본격적인 강의 내용에 앞서 온라인 패션 시장의 매력을 분석했다.
첫 번째로 꼽은 점은 바로 ‘시공간을 초월’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로드샵 및 오프라인 매장들은 매장 오픈 시간, 운영 및 마감 시간 등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반면 온라인 상에는 시간에 제약이 없다.
실제 오가게의 경우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는 시간대는 자정, 새벽 2시, 오후 6시, 9시이다.
공간 역시 그러하다. 공간을 ‘보유 공간’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눠보면, 일반 매장의 보유 공간은 보통 33~99㎡(10평~30평형) 규모. 일부 물류 창고를 따로 구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규격화된 공간에서 상품을 펼칠 수 있다.
온라인은 서버의 용량이 허락하는 한 무한으로 상품을 공급 및 전시할 수 있고, 다채로운 스타일 종류를 커버할 수 있어 다방면의 유연성을 갖고 있다. 또 서울과 지방, 지역과 국가를 넘어 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장인 셈이다.
여기에 일반 오프라인 패션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인프라 구성, 자본투여, 상품 배수, 이에 따른 리스크 등의 갖춰야 할 제반 사항 등 기업 시스템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모델 역시 온라인임을 강조했다.
이제 우리가 글로벌로 진출할 때
FTA 이후 더욱 적극적인 비즈니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 「갭」과 「유니끌로」는 이미 국내 패션 시장에 입성해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자라」도 진출해 이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역으로 우리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없을까? 최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국 시장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언급했다.
국내를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의 소싱처를 마련한 환경, 선진 시장에서 배운 유학파 및 앞서 나가는 패션 감각 등을 갖추고 있는 국내 패션인들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친다면 승산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트라이시클에서 운영하는 오가게의 경우 판매 동향을 분석할 때 마다 보고되고 있는 데이터를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같은 디자인과 상품력을 토대로 오가게는 올초 중국에 쇼핑몰을 열었다. 검증되고 실력있는 입점 브랜드들을 앞세워 이번 서울패션소싱페어에 참가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승패 좌우
최형석 대표는 ‘협업’와 ‘오픈’이 2008 경제 트렌드이자 키워드라고 꼽았다.
온라인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그것을 누가 먼저 발굴하고 깃발을 꼿느냐가 시급하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내가 가진 나만의 능력을 펼치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소비자들은 ‘입어보지 않고 만져보지 않은 옷’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이제는 각 사이트에서 의류몰들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고 구매 성향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자기만의 패션과 감각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것을 원하는 선진국형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후 온라인 시장은 자연스럽게 소호몰이 발달하는 과정을 거쳐 캐릭터 강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상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호몰은 나만의 능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하는 ‘협업’을 다시금 강조했다.
독특한 콘셉트 유지와 다양해진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고 거시적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다면, 사입에 머물러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스타일을 연구하고 기획, 제조해서 상품수와 제품질을 높여가는 것이 중
정리=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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