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 성공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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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아게하홀딩스 대표

2008-01-04 오후 7:28:26

동대문 도매에서 시작해 연예인과 브랜드의 접목을 시도한 박희영 아게하홀딩스 대표. 적절한 마케팅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 그는 ‘마케팅 신봉자’라고 자처했다. 「베이비돌」이란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기본기를 다지고, 중국에서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일구고 있는 그의 마케팅 전술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박희영 대표를 만나기 전 그에 대한 정보는 두 가지 정도였다. 동대문을 발판 삼아 패션 기업가로 성장했다는 것, 현재 연예인 온라인 브랜드에 초석을 놓았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현재 소위 잘 나가는 김준희 「에바주니」, 최재민 「스투피드 찰스」 공동대표, 노홍철 등 많은 연예인들과 조우했다.
“인터넷이 활성화될 당시 브랜드 인지도는 높여야겠고,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리는 광고는 지출된 금액 대비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요. 그 때 스타를 기용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에 대해 고민했었죠. 지금도 저는 ‘마케팅 신봉자’입니다.”


‘스타마케팅’에는 두 가지 독이 있다
하지만 그가 내세우는 이른바 ‘스타마케팅’에도 한계는 있었다. 브라운관에서 보는 연예인의 이미지와 패션 스타일이 다를 수 있는 것.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만든 이미지와 스타일 등은 코디네이터의 감각으로 연출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패션 감각의 두각을 나타내는 연예인은 드물어요. 한편 감각이 뛰어난 연예인들은 인지도와 더불어 시너지를 내 에너지를 발휘하죠.”
또 다른 독은 이미지가 강한 연예인들은 쇼핑몰에 대처하는 비주얼이 유연하지 못해 마케팅에 한계가 있죠. 연예인 입장에서도 패션 비즈니스에 쉽게 뛰어들었다가 높은 성과에 못미칠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위험 수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 마케팅을 신봉한다는 박희영 대표. ‘옷’이라는 오브제 외에 브랜드에 알맞은 ‘장르’를 알고 적절한 스타일을 찾는 것. 여기에 알맞은 마케팅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동대문에서 쌓은 노하우, 「베이비돌」로 풀어내다
현재 박희영 대표는 ‘레드삭스’의 전 멤버 노정명을 모델로 브랜드 콘셉트를 풀어내고 있다. 발랄하고 소녀다운 콘셉트에서 최근에는 성숙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베이비돌」.
“다방면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베이비돌」에 알맞는 장르에 대해 고심하다 최근 분위기를 바꿨죠. 노정명 씨는 비즈니스에 관여한다기 보다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알맞은 장르에 적절한 스타일을 갖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중국 시장, ‘한 방’으로 터트린다
박희영 대표는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저우에 생산과 도매를 시작해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고, 올 여름 쯤엔 상해와 북경에 「베이비돌」 프렌차이즈 사업에 시동을 건다.
“중국 시장에 「베이비돌」의 가능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화로 4만원~5만원대의 상품들이 고가에 매입되고 있으며 구매력 높은 젊은층이 제품 구매를 하고 있죠. 땅덩이가 넓은 중국이라고 하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물류 시스템이 원활한 배송을 이끌고 있고, 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등의 서비스 시스템에도 숨통이 틔였어요.”
그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갖는 이유는 ‘한 방’으로 노리고 있는 것. 그의 장기인 스타마케팅을 점진적인 방법이 아닌 진보적인이고 획기적인 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별개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마케팅을 펼쳐 최대의 효과를 가져오려고 합니다.”
그는 국내 스타일과 중국 스타일은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디테일이 많고 화려한 의상들이 반응이 좋아 중복되는 상품이 있기 어려울 정도지만 국내는 미니멀리즘 트렌드의 지속으로 간결하면서도 실루엣을 강조한 스타일이 인기라 서로 다른 모습이죠.”
국내 트렌드와는 다른 느낌의 「베이비돌」. 그가 야심차게 건 시동은 이제 엑셀을 밟을 일만 남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어떤 매력적인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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