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마코’, 72만 고객DB로 말한다
2019-04-15정인기 기자 ingi@fi.co.kr
여성 고객 70%, 골프 이어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강점


여미지(대표 곽희경)의 골프 캐주얼 '마코(MACAW)'가 10년차를 맞아 볼륨 브랜드로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2010년에 출시된 이 브랜드는 현재 백화점 40개점 포함해 유통망을 200개로 확대했으며, 매출 외형도 지난해 800억원에 이어 올해는 900억을 바라보는 볼륨 브랜드로 성장했다.


골프웨어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캐주얼로서 '골프웨어 강세'라는 최근 시장흐름에 잘 편승했으며, 더욱이 일상생활에서도 세련되게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동시에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코' 신정점 전면 모습




'마코'는 골프웨어 기능이 강한 'Do 골프', 라이프스타일 상품은 '비포앤애프터' 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Do 골프'는 최대 30%만 할인하며 가치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듬해에 볼륨화로 전환함으로써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


특히 '마코'는 50~60대 여성 고객이 절대적으로 높은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구매 빈도와 단가 모두 안정돼 있어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브랜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여미지는 지난 10년간 누적된 고객 DB가 72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정기적 쿠폰 발송으로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30만명에 이른다.


이 회사 곽희경 대표는 "지역밀착형 노면상권은 물론 복합쇼핑몰에서도 50~60대 여성이 소비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마코'는 여성 상품 비중이 70%지만, 구매 고객에서는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노면상권에서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50~60대를 중심 고객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씨카드가 최근 3년간(2015년 7월~2018년 6월) 서울의 4개 복합쇼핑몰 개인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대 몰링족'이 연평균 약 26% 증가했으며, 특히 이 연령대는 1인당 소비 금액도 5만7854원으로 50대(3만9626원), 40대(3만3082원)에 비해 높았다. 이들은 전체 소비 비중에서 의류 구매 비중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코' 2019 Spring Collection




◇ 가젤형 기업 선정, 최대 350개점 목표


'마코'를 전개중인 여미지는 최근 '가젤형 기업(Gazelles company)'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젤형 기업이란 매출액 또는 고용자 수가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말하며, 외형 1000억대 이상은 '슈퍼 가젤형' 기업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여미지는 2020년에는 슈퍼 가젤기업을 예고하고 있다.


곽희경 대표는 "사실 요즘에는 노면상권에서 효율을 내기가 쉽지 않다. '마코'가 매년 20% 이상 신장한 배경에는 철저히 점포당 효율 관리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오픈 이전부터 철저한 주변 시장조사를 거치며, 특히 점주들을 대상으로 2~3차 실무 교육을 거침으로써 생존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희경 대표는 '나이키'와 '크로커다일레이디스' 초기 안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샤트렌' 전문 경영인을 역임하는 등 국내 노면상권 시장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코'는 초기부터 투자를 통해 전개했으며, 지난 10년간 무차입 내실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


곽 대표는 "10년간 1000억대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시장에 안착한 만큼 향후 채널을 다양화 하는 볼륨화 정책을 취한다면 국내 마켓에서만 350개까지 확대 가능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위 점포당 효율을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