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를 빛낸 스타 브랜드 (1)
2018-10-15이은수 기자 les@fi.co.kr

지난달 27일부터 29일 간 중국 상하이 홍차오 NECC에서 열린 중국 최대 패션 박람회 CHIC의 홀세일 브랜드 섹션 CHIC-영블러드(이하 CYB)에 참가한 브랜드들은 영블러드 콘셉다운 유니크한 디자인과 품질로 현지 바이어들을 사로잡았다. CYB 부스는 전시회 기간 동안 바이어, 대리상 등이 방문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기존 참가했던 업체뿐만 아니라 이번 CHIC-영블러드에 첫 참가하는 기업까지 호감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크 전시회 내에서도 젊고 트렌디한 디자이너관으로 자리잡은 영블러드, 그 뜨거웠던 현장을 인터뷰했다.


CHIC-영블러드 연속 6회 참가
현장 계약, 유효상담 이어져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의 ‘숲갤러리’ 부스는 올해도 역시 전시장 메인 게이트에 위치했다. 2016년부터 지난 가을 전시회까지 연속 6회 참가한 이 회사는 주력 브랜드인 여성복 ‘숲’을 필두한 ‘숲갤러리’로 꾸준히 참가하면서 양질의 쇼룸 네트워크를 구축, 홀세일에 나서고 나아가 생산, 유통, 마케팅 협업이 가능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호크’ 등 자사 브랜드를 한데 모아 서로가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바이어 눈높이를 충족시켰다, 빌딩을 모티브로 연출한 조명과 브랜드 시즌 캠페인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선보여 바이어와 왕홍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자만큼 성과로 이어졌다. 중국 바이어들의 현장 수주는 물론 일본, 홍콩 지역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애드호크’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기존 깔끔하고 절제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풍의 캐주얼한 아이템을 기획,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4월 광저우의 대표적 쇼룸 플랫폼인 선인스카이에서 광저우, 난징, 칭다오 등 중국 전역과 뉴질랜드 등의 글로벌 바이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호크’, 3개 브랜드의 수주 패션쇼를 열었으며 지난 6월에는 ‘숲’ 칭다오점을 오픈했다.


'숲갤러리' 부스에는 기존 여성복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풍으로 재탄생한 '애드호크'에 관심을 갖는 바이어가 줄을 이었다.


탑나인,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나인플랫폼’으로 사로잡아

CHIC 첫날, 첫 전시회 참가 브랜드로 볼 수 없을 법한 화려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은 부스가 있다. 바로, ‘나인플랫폼’이다. ‘나인플랫폼’은 ‘탑나인’, ‘가토아미고’, ‘하비홀릭’, ‘미오꼬임’, ‘제임스진’, ‘프로젝트엑스’ 등 총 6개의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숍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관계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캐주얼부터, 여성복, 잡화 등 다양한 상품 구성과 화려한 LED 영상까지 더해 전시 기간 내내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박은아 탑나인 전무는 “탑나인의 비즈니스 모델은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입니다. 자체 브랜드 ‘탑나인’, ‘가토아미고’, ‘하비홀릭’과 협업 상품으로 편집숍을 구성해 중국 바이어에게 어필할 계획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여 흡족합니다.” 

이를 통해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엑스’, ‘제임스진’ 등 역시 다수의 바이어와 만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박 전무는 이미 지난 8월 중국 쇼룸과 사전 미팅을 통해 미 쇼룸 입점과 수주회를 제안 받았으며 그 때 당시 부족한 부분을 보안,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눈에 띄는 디자인을 추가 반영해 선보였다.

박 전무는 “국내에는 디자인력과 고품질을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B2C 중심인 국내 브랜드에게 B2B 홀세일은 낯설고 바이어들이 충족할 만한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선 제조 원가를 낮추거나 수주 수량을 늘려 경쟁력 있는 공급 가격을 제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브랜드 개인이 하기란 쉽지 않죠. 탑나인의 강점은 원단 핸들링입니다. 중국 현지에 구축한 탄탄한 원부자재 및 봉제 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가 대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가져가면서도 바이어 마진이 높은 공급가 책정이 가능한 점이 바이어를 사로잡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장현자 ‘탑나인’ 대표는 “향후 토털 9개 브랜드로 구성해 네이밍 그대로 국내 최고의 ‘나인플랫폼’ 편집숍을 만들어 선보일 것입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차후에는 홍콩, 동남 아시아까지 채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인플랫폼' 부스는 화려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트리트 패션 '프로젝트엑스'에는 연일 바이어의 관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