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록 '로크' 디자이너, LVMH 프라이즈 특별상 수상
2018-06-08강경주 기자 kkj@fi.co.kr
해외 기반 1인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공 사례

황경록 '로크' 디자이너가 지난 6일 'LVMH 프라이즈 2018'의 특별상(Special Prize)을 수상했다. 황 디자이너는 15만유로(약 1억8000만원)의 상금과 1년 여간 LVMH 그룹의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1984년생의 황 디자이너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디자인 대학 석사 졸업 후, '셀린'에서 디자이너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패션 브랜드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고 2017년 3월 '로크'의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황 디자이너는 영국 현지에서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로크'는 유럽의 유력 쇼룸 '트웬티포세븐 쇼룸'에 입점해 홀세일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이 쇼룸은 '다미르 도마' '겐조' 등 유명 브랜드가 속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크'는 현재 프랑스 레클레르(L'eclaireur), 레인 크로포트 등에 입점해있으며 세계적인 패션 홍보 에이전시 'PR 컨설팅 파리'와 계약해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LVMH 프라이즈'는 '루이비통'의 모기업 LVMH가 개최하는 신진 디자이너 어워즈로 2013년 시작됐다. 최소 2번의 컬렉션 출시와 40세 이하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30만유로(약 3억7000만원)의 상금과 1년 여간 기술, 자금적 지원등 멘토링을 받는다.


'LVMH 프라이즈'의 역대 수상자로는 최근 '루이비통'의 남성 부문 CD가 된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2015년 수상)와 '디올 옴므'의 주얼리 디자이너로 영입된 윤안(Yoon Ahn) '앰부쉬' 디자이너 등이 있다. 특히 2017년 수상자인 윤안 디자이너는 한국계 디자이너가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디자이너 영입된 첫 사례로 주목 받았다.


올 'LVMH 프라이즈 2018'에는 90개국 1300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총 9명의 디자이너가 결선에 올랐다. 우승은 일본 '듀블렛'의 마사유키 이노가 차지했다.


홍석우 패션 에세이스트는 "'로크'의 황경록 디자이너는 자신이 공부한 도시에 둥지를 틀고 차근차근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다. 브랜드의 구조 자체가 해외 시장에 맞게 설정되어 있다"며 "직접 유명 쇼룸을 초청해 컬렉션을 보여주고 PR 에이전시와도 계약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VMH 프라이즈 2018의 특별상을 수상한 황경록 '로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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