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쌀집’도 라이프스타일이다
2014-12-10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김숙이의 재미있는 일본 라이프스타일
1. ‘아코메야도쿄’ 외관



라이프스타일숍은 패션테마만으로 국한되어야 하는  걸까?
이러한 의문을 단숨에 해결하는 특이한 라이프스타일숍이 일본 긴자 쇼핑 거리에 등장했다.  일본인들의 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쌀 라이프스타일숍 ‘아코메야도쿄’가 바로 그것.


일본 인기 셀렉트숍인 ‘론허먼’, 라이프스타일 잡화 ‘애프터눈티’, 주얼리 브랜드 ‘아갓트’ 등 여러 라이프스타일 및 잡화 브랜드를 가진 사자비리그에서 내놓은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숍이다.


화려한 패션잡화와 인기있는 라이프스타일숍 브랜드를 가진 기업에서 왜 쌀 라이프스타일숍을 전개하게 되었을까?
세계 각지의 미각을 사로잡는 미셀린 레스토랑들이 난무하는 일본 음식 문화속에서 가장 심플하고 깊은 음식 문화는 단연 ‘쌀’.


갓 지은 흰 쌀밥 한 그릇이 식탁을 풍요롭게 하고 그 식탁을 중심으로 퍼져 가는 일상까지, 단순 의식주의 카테고리를 넘어 개개인의 삶의 방식을 발견하게 하며, 생산자의 성실한 마음과 오랫동안 지지를 얻어 왔던 제품들과 현대 일본 감성을 도입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품들, 이질감 있고 모순된 것을 융합화시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연결 수단으로, 새로운 문화를 이끌려는 의도를 엿볼수 있다.


◇ 쌀집이 새로운 가치 창출의 라이프스타일숍으로
1층에는 전국에서 엄선한 쌀 16종류와 오리지널 브랜드 2종류를 고객 기호에 따라 판매하고 있다. 현미 상태로 케이스에 넣어 진열, 그 특징이나 추천 용도, 맛과 식감, 끈기 등의 종합 평가표가 붙어 있어 고객의 선택을 도와준다.


고객이 선택한 쌀은 매장안에서 현미/3분/5분/7분/백미 등의 정미 서비스에 의해 제공되기도 하며, 주문에서 정미까지 약 1분정도 걸린다. 또한, 봉지 쌀도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슈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냉장 보관 케이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본술 등의 쌀 가공품과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한 고항도모(ご飯友,반찬류)와 조미료, 라면 등이 진열되어 있다.




2. 쌀 냉장보관대

3. 오리지날 도시락통



◇ 전통과 현대가 융합한 일본 전통제품의 아이디어화
2층 매장에는 쌀을 보존하기 위한 케이스, 식기 도구, 주방웨어, 주방과 거실 인테리어 소품, 요리관련 서적, 가방 등 주방과 거실 관련 라이프스타일제품은 물론 홍차나 이탈리아 요리 재료들을 취급하고 있다.


쌀 라이프스타일 숍에 파스타와 라면을 왜 판매할까?
이러한 라인업은 쌀 소비로 시작된 매장 태마에서 먹는 환경과 주거 환경으로 의식주를 모두 다룬다는 개념으로 점차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홍보팀의 직원은 “사자비리그는 그동안 해외브랜드를 많이 다루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을 해 왔으나, 사내에서 일본 본연의 문화로 회귀하고 싶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며, 특히 음식 문화에 주목해, 일본의 대표적인 주식인 쌀을 테마로 갓 지은 밥과 이로 인한 행복한 기분을 제안하고자 쌀라이프스타일숍을 기획했다”고 했다.


쌀 라이프스타일숍인 만큼, 맛있는 밥짓기를 위한 도구와 식기들, 작은 가마솥, 뚝배기, 주걱, 접시들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오리지날 상품으로 ‘템베아 라이스 토테’는 튼튼한 캔버스 소재의 5kg용 쌀 가방과 벌레퇴치 및 통기성이 좋은 히노키 뒤주와 도시락통 등도 구입할 수 있다.


4. 요리 관련 서적과 식기들



◇ 식사도 음주도 OK
다이닝바인 아코메야 주방에서는 매장 내 판매되는 식품이나 조미료, 도구 등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스탠딩바인 아코메야 바에서는 전국 바텐더 대회에서 종합 우승 경력을 가진 바텐더가 일본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또 각종 일본술들을 모은 시음이나 사케 칵테일 등 새로운 사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단, 유부초밥 등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든 신선한 음식을 테이크아웃 할 수도 있으며, 비교 체험을 통한 새로운 음식 가치를 재 발견하는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5. 히노끼쌀통, 주걱

6. 5KG 라이스토트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