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은 사람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 내가 한 일이 아닌 일도, 사실이 아니었던 일도 권력의 힘 앞에서 속절없이 한 일로 둔갑된다. 영화 ‘변호인’의 고문장면처럼 말이다. 고문이 개입되어 왜곡된 사건들은 뒤돌아 보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된다. 마녀사냥 또한...
패션쇼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의상을 구경하는 장으로 생각한다면 굳이 분석하면서 볼 필요는 없다.하지만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옷을 디자인하는데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현재의 디자이너들이 패션쇼 무대에서 옷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유럽 남부지역을 여행한 관광객들이 가장 충격적이고 인상적으로 남는 이미지는 아마도 ‘고딕 대성당’일 것이다.짧은 기간에 주요 도시를 메뚜기 뛰듯 돌아본 관광객들도 어느 도시에나 대표적으로 서있는 거대한 고딕 성당 앞에서 할 말을 잃고 만다. 하늘로 높이...
이걸 어쩌나? 매장 문을 자신 있게 열면서 들어오는 고객님. 얼굴에는 여유 있는 미소까지 띠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이런 우호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우리의 김 사원이 미소를 지으며 어프로치 한다. “안녕하세요. 겨울 신상품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 원피스는 연초 설 분위기가 나...
쿵, 쿵, 쿵, 쿵. 가슴을 두드리는 비트가 울리자 검은 대야 안에 담겨 있던 물이 튀어 오르고 조명이 번쩍인다. 자세히 보니 대접이 아니라 스피커 유닛이다. 간단해 보이는 장치인데 신기하면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무대 연출이다. 저 멀리 무대에는 폭포처럼 위에서 물이...
검정 또는 하얀 색, 안개 낀 북유럽 날씨를 연상케 하는 음울한 분위기, 무엇인가 사건이 벌어질것을 암시하는 듯 어둡고 숙연한 인상. 브랜드 ‘앤 드뮐미스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앤 드뮐미스터’의 디자인은 매 시즌 새로운 영감에 따라 스타일이 확확 바뀌는 브랜드와는...
이걸 어쩌나?매장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맹 점장. 요즘 이런 저런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 비타민도 먹어보고 용하다는 보약도 챙겨 먹어보고 사방팔방에서 좋다는 건 다 먹어봤지...
패션은 아름다워야 살아남는다. 중요한 사실은 익숙함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감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지면 식상해져 또다시 새로운 것을 찾게 만든다. 이것의 반복이 유행을 만들어 낸다.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유행을 먼저 만들어 내고자 항상 새로운 것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