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zo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다. 스토리텔링이 독특할수록 많은 사람들, 즉 소비자에게 기억되기 쉬워진다. 반대로 생산자의 입장에서 스토리텔링이 독특하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 패션계의 중요 국가가 다 뭉쳐진 브랜드 「겐조」가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와 ‘동아시아 3국’, 그리고 ‘미국’까지 5자 회담으로 인한 「겐조」의 부활이다. 풀어쓰자면, 「겐조」는 일본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1970년대 프랑스에서 세운 브랜드이다. 프랑스의 명품 유통기업 LVMH에 1993년 인수되었고, 2012년 S/S 컬렉션부터 미국계 한국인 캐롤 림과 미국계 중국인 움베르토 레온이라는 두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다.
이 듀오 디자이너 역시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졌다.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온은 2002년 뉴욕에 「오프닝 세레모니」라는 편집숍을 열었다. 5달러에서부터 30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가진 상품들로 구성했으며, 독특한 상품 기획력으로 10여년 만에 세계 3대 편집숍으로 우뚝 썼다.
「오프닝 세레모니」는 단순한 편집숍이 아닌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more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다. 스토리텔링이 독특할수록 많은 사람들, 즉 소비자에게 기억되기 쉬워진다. 반대로 생산자의 입장에서 스토리텔링이 독특하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 패션계의 중요 국가가 다 뭉쳐진 브랜드 「겐조」가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와 ‘동아시아 3국’, 그리고 ‘미국’까지 5자 회담으로 인한 「겐조」의 부활이다. 풀어쓰자면, 「겐조」는 일본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1970년대 프랑스에서 세운 브랜드이다. 프랑스의 명품 유통기업 LVMH에 1993년 인수되었고, 2012년 S/S 컬렉션부터 미국계 한국인 캐롤 림과 미국계 중국인 움베르토 레온이라는 두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다.
이 듀오 디자이너 역시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졌다.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온은 2002년 뉴욕에 「오프닝 세레모니」라는 편집숍을 열었다. 5달러에서부터 30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가진 상품들로 구성했으며, 독특한 상품 기획력으로 10여년 만에 세계 3대 편집숍으로 우뚝 썼다.
「오프닝 세레모니」는 단순한 편집숍이 아닌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겐조가 패션계의 엘리트 주의에 반격한 젊은 세대 그 자체였듯이, 캐롤과 움베르토도 현대 젊은이들이 가장 흠모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난 10여년간 직접 경험했다.
그 결과가 「겐조」 컬렉션으로 발산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무대는 잠정 폐쇄된 상태의 ‘사마리뗀느 백화점’으로 청동색 덩쿨 모양의 계단 실내 장식이 인상적인 아르누보 양식이 살아있는 100년이 넘은 역사적인 장소다. 레오 까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과 최근작 ‘홀리 모터스’에 배경으로 등장할 만큼 프랑스적인 것을 잘 드러내는 곳이며 LVMH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고풍스러운 배경으로 듀오 디자이너가 선보인 의상은 지극히 현대적이면서 「겐조」적이었다.
즉 컬렉션을 관통한 ‘눈’패턴은 인도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겐조」의 영적인 경향을 다시 끌어냈다. 이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안토니오 마라스가 놓쳤던 부분이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