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ine
헐렁한 바지에 털 달린 슬리퍼가 런웨이에 등장한다면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프라다」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일본 버선에 슬리퍼를 신고 나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013넌 봄/여름 「셀린느」 쇼장에서 털 달린 슬리퍼와 헐렁한 바지를 입은 모델의 등장은 놀라움보다 진지한 분위기에 위트를 던지는 웃음 포인트가 됐다.
런웨이는 한바탕 웃음 자아냈으며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물론 배경에는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비 파일로가 처한 녹록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 파일로는 2012 가을/겨울 시즌에 임신한 상태였다. 그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새롭게 정리하고 정의해야 할 시점이었다. 전체적인 트렌드는 클래식으로 가고 있었다. 디자이너 질 샌더가 「질 샌더」로 컴백하면서 미니멀리스트인 피비 파일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그니처인 미니멀리즘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이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파일로는 시즌 테마를 ‘아름다움’, ‘우정’, ‘여행’으로 잡았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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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바지에 털 달린 슬리퍼가 런웨이에 등장한다면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프라다」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일본 버선에 슬리퍼를 신고 나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2013넌 봄/여름 「셀린느」 쇼장에서 털 달린 슬리퍼와 헐렁한 바지를 입은 모델의 등장은 놀라움보다 진지한 분위기에 위트를 던지는 웃음 포인트가 됐다.
런웨이는 한바탕 웃음 자아냈으며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물론 배경에는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비 파일로가 처한 녹록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 파일로는 2012 가을/겨울 시즌에 임신한 상태였다. 그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새롭게 정리하고 정의해야 할 시점이었다. 전체적인 트렌드는 클래식으로 가고 있었다. 디자이너 질 샌더가 「질 샌더」로 컴백하면서 미니멀리스트인 피비 파일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그니처인 미니멀리즘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이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파일로는 시즌 테마를 ‘아름다움’, ‘우정’, ‘여행’으로 잡았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다.
전체적으로는 심플한 듯 하면서도 심플하지 않고, 디테일이 적지 않으며, 적당하면서 과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확실히 트렌드가 변하듯 「셀린느」의 라인도 H라인에서 허리에 약간의 핏을 주는 라인 실루엣으로 달라졌다. 하늘거리는 원단들을 사용한 잠옷 원피스와 긴 길이의 코트가 눈에 띄었다.
「질 샌더」에서 보았던 롤링 백이 「셀린느」에도 등장했다. 슬리퍼에 롤링백의 연출은 편안함과 낭만이 묻어났다.
피비 파일로는 「끌로에」에서 5년간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했으나 2006년 출산과 육아를 위해 그만두었다. 2009년 「셀린느」에 합류, 모던하면서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마이클 코어스 이후 침체기를 보였던 「셀린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