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i
이번 시즌 「펜디」 컬렉션은 특별했다. ‘빅뱅’이란 표현이 계속 터져나올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쇼는 모델들의 출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풍선이 뻥하고 터지며 시작됐다.
모델들은 풍선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 흥겨운 출발을 알렸다. 다채로운 색상의 스트라이프와 3D 효과의 패턴, 모피 재킷들이 눈에 띄었다. 또 전반부에 나온 숏팬츠와 후반부 등장한 미니스커트가 재치 있는 반전미를 선사했다. 양쪽으로 짐 꾸러미를 걸친 듯한 주머니, 액자 틀을 도안화한 패턴 등이 산뜻한 색과 결합돼 「펜디」의 그래픽 성향을 드러냈다.
모델들의 메이크업도 독특했다. 눈 아래 쪽 라인에 주황색과 파란색 합성수지를 붙여 입체적인 느낌이 살아났다.
쇼 중반을 넘어서면서 화려한 프린트의 ‘실크 빅뱅 원피스’를 입은 모델들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뒤이어 선보인「펜디」의 상징 'F'자 로고가 거꾸로 비스듬하게 그려진 가죽 코트는 러시아 구조주의 영향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라거펠트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메탈릭 스터드를 이용해 만든 의상들도 특출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1965년부터 「펜디...more
이번 시즌 「펜디」 컬렉션은 특별했다. ‘빅뱅’이란 표현이 계속 터져나올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쇼는 모델들의 출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풍선이 뻥하고 터지며 시작됐다.
모델들은 풍선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 흥겨운 출발을 알렸다. 다채로운 색상의 스트라이프와 3D 효과의 패턴, 모피 재킷들이 눈에 띄었다. 또 전반부에 나온 숏팬츠와 후반부 등장한 미니스커트가 재치 있는 반전미를 선사했다. 양쪽으로 짐 꾸러미를 걸친 듯한 주머니, 액자 틀을 도안화한 패턴 등이 산뜻한 색과 결합돼 「펜디」의 그래픽 성향을 드러냈다.
모델들의 메이크업도 독특했다. 눈 아래 쪽 라인에 주황색과 파란색 합성수지를 붙여 입체적인 느낌이 살아났다.
쇼 중반을 넘어서면서 화려한 프린트의 ‘실크 빅뱅 원피스’를 입은 모델들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뒤이어 선보인「펜디」의 상징 'F'자 로고가 거꾸로 비스듬하게 그려진 가죽 코트는 러시아 구조주의 영향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라거펠트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메탈릭 스터드를 이용해 만든 의상들도 특출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1965년부터 「펜디」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모피를 가볍고 모던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모피 명가인 「펜디」의 명성에 걸맞게 밍크와 네오프렌(텐셀이 개발한 합성수지)과 혼합된 꼬리가 굵은 새끼양의 모피로 광택과 물결무늬가 특징인 브로드 테일과의 조합한 것. 이 과정에서 라거펠트는 ‘살다투라(Saldatura)’라는 일종의 전기 용접 방식을 이용해 모피를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완성했다.
다양한 크기의 바게트, 피커부, 투쥬르 등 펜디를 상장하는 핸드백들이 등장했다. 가방에 부착된 ‘F' 로고의 금속 버클은 아예 없어지거나, 투명 플라스틱으로 대체됐고, 레고 블록 같은 모피 육면체 팜팜 장식을 달아 재미를 더했다. 지퍼가 달린 앙증맞은 정육면체 가방과 하이힐은 레고 블럭같이 조합과 재조합을 보여주었다.
라거펠트는 이번 시즌 그에게 영감을 준 요소들로 현대 예술과 시스틴 성당의 프레스코 벽화(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보티첼리의 비너스 등), 그리고 이탈리아 도시 멤피스, 러시아 구조주의, 인도 출신 조각가 애니쉬 카푸어 등을 나열했다. 이 모든 것이 라거펠트만의 생각으로 한데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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