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es Van Noten
1958년 엔트워프에서 태어난 드리스 반 노튼. 그는 로열 아카데미를 졸업한 대표적인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다. 1991년 자신의 브랜드를 처음 론칭한 그는 2년 후 파리 컬렉션을 통해 여성복 라인을 전개했다. 비로소 그의 이름이 빛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드리스 반 노튼의 아이덴티티는 단연 ‘프린트’다. 강력하게 각인된 플라워 프린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한 감도를 선사한다. 이지 실루엣을 바탕으로 한 그의 프린트들은 모던한 페미니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그의 컬렉션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드리스 반 노튼은 그의 시그니처인 전원적인 프린트들을 컬러플한 모노톤과 블랙 앤 화이트 프린트로 바꿨다. 지금껏 보여주었던 컬렉션 중 가장 모던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화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졌다. 그가 올 가을/겨울 시즌에 강조한 이미지는 바로 오리엔탈리즘. 그가 인터뷰를 통해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 본 아시아 문화에 매료됐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컬렉션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티브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유럽적인 런웨이와 상반된 오리엔탈 아이템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천정에 매...more
1958년 엔트워프에서 태어난 드리스 반 노튼. 그는 로열 아카데미를 졸업한 대표적인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다. 1991년 자신의 브랜드를 처음 론칭한 그는 2년 후 파리 컬렉션을 통해 여성복 라인을 전개했다. 비로소 그의 이름이 빛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드리스 반 노튼의 아이덴티티는 단연 ‘프린트’다. 강력하게 각인된 플라워 프린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한 감도를 선사한다. 이지 실루엣을 바탕으로 한 그의 프린트들은 모던한 페미니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그의 컬렉션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드리스 반 노튼은 그의 시그니처인 전원적인 프린트들을 컬러플한 모노톤과 블랙 앤 화이트 프린트로 바꿨다. 지금껏 보여주었던 컬렉션 중 가장 모던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화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졌다. 그가 올 가을/겨울 시즌에 강조한 이미지는 바로 오리엔탈리즘. 그가 인터뷰를 통해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 본 아시아 문화에 매료됐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컬렉션은 우리에게 친숙한 모티브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유럽적인 런웨이와 상반된 오리엔탈 아이템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천정에 매달린 커다란 샹들리에, 프레스코 벽화, 엔틱 느낌의 우드 플로어 등 유럽을 대표하는 장식으로 꾸며진 무대 위로 오리엔탈 모티브의 행렬이 이어졌다.
병풍 모티브의 자수 재킷과 실크 스카프, 일본 전통 그림이 새겨진 무릎 길이의 원피스, 금빛 봉황이 새겨진 코트 등 프린트와 쿠튀르적인 손자수가 어우러진 멋진 런웨이였다.
또한 이번 컬렉션엔 특별한 손님이 등장해 더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황진이’로 이름을 알린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이 그 주인공. 그의 책 <아름다운 우리 저고리>에 실린대로 한복 저고리의 동정을 반복 프린트한 원피스는 이번 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중요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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