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es Saint Laurent
2005년 S/S 데뷔 쇼 이후 5번째 완벽한 컬렉션을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파노 필라티. 구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톰 포드의 어시스턴트 시절인 30대 초반부터 YSL에 몸담아온 그는 이제 마흔을 넘기며 이곳에서 그의 재능을 성숙시키고 있다.
그는 트렌드에 동요되기 보다는 본질적인 하우스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했고, 오히려 그 점이 YSL가 트렌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도발적이고 관능적이었던 톰 포드의 YSL 시절과는 차별되는 무드, 바로 고상함과 지적인 YSL의 전통 엘레강스 색깔을 복원해냈다. 그의 디자인을 보면 이탈리아 디자이너 특유의 과장성도, 저급한 섹시함도 보이지 않는다. 여밈은 더욱 채웠고, 실루엣은 절제했다. 바로 이런 정제된 금욕주의적인 접근으로 오만하지만 시크한 YSL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쇼도 그 연장선이었다. ‘겸손’ ‘절제’ ‘순결’을 상징하는 제비꽃으로 100m 가량되는 캣워크를 보라빛으로 빼곡히 치장했다. 이번 쇼에서 주력한 모노크롬 깅엄체크는 다양한 아이템에 포진됐다. 깔끔하고 담백하게 재단된 트렌치 코트,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 원피스 등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성을 강조했다. 바이올렛과 ...more
2005년 S/S 데뷔 쇼 이후 5번째 완벽한 컬렉션을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파노 필라티. 구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톰 포드의 어시스턴트 시절인 30대 초반부터 YSL에 몸담아온 그는 이제 마흔을 넘기며 이곳에서 그의 재능을 성숙시키고 있다.
그는 트렌드에 동요되기 보다는 본질적인 하우스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했고, 오히려 그 점이 YSL가 트렌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도발적이고 관능적이었던 톰 포드의 YSL 시절과는 차별되는 무드, 바로 고상함과 지적인 YSL의 전통 엘레강스 색깔을 복원해냈다. 그의 디자인을 보면 이탈리아 디자이너 특유의 과장성도, 저급한 섹시함도 보이지 않는다. 여밈은 더욱 채웠고, 실루엣은 절제했다. 바로 이런 정제된 금욕주의적인 접근으로 오만하지만 시크한 YSL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쇼도 그 연장선이었다. ‘겸손’ ‘절제’ ‘순결’을 상징하는 제비꽃으로 100m 가량되는 캣워크를 보라빛으로 빼곡히 치장했다. 이번 쇼에서 주력한 모노크롬 깅엄체크는 다양한 아이템에 포진됐다. 깔끔하고 담백하게 재단된 트렌치 코트,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 원피스 등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성을 강조했다. 바이올렛과 그린, 골드로 포인트 된 자카드는 블라우스와 하렘팬츠 등에 적용되어 보라빛 배경와 조화를 이루며 컬러감을 살리기도 했다. 루즈하고 박시한 셔츠와 셔링 블라우스는 볼륨감 있는 8부 하렘 팬츠와 매치되어 이국적인 감성을 더했고, 이는 벨크로 디테일의 샌들과 코디됐다. 이어 등장한 섬세한 오간자 블라우스들과 블랙으로 파이핑된 바이올렛 오간자 칵테일 드레스는 수채화 같이 투명하지만 농도 깊은 입생로랑만의 캐릭터를 연발했다. 이번 쇼의 클라이맥스는 ‘제비꽃’ 모티
프 드레스들. 블랙으로 자수친 제비꽃을 재단해 아플리케하여 불륨있는 벌룬 스커트에 활용하거나 풀루이드한 이브닝 드레스의 섬세한 디테일과 어우러져 쿠튀르 무드를 발산했다.fold